머스크, 트위터 인수 막는 이사회 맹공…온라인 여론전 |
지분 거의 없는 트위터 이사회, 주주 이익과 일치하지 않아 '인수 게임 조작·부정 개입' 음모론에도 정말이다 댓글 |
보스톤코리아 2022-04-16, 20:43:20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 이사회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를 저지하기로 하자 머스크가 온라인 여론전에 나섰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회사를 떠난 뒤 이사회는 전체적으로 이 회사의 주식을 거의 소유하지 않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사회의 경제적 이익이 주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 이사회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 전략을 가동한 것이 주주 이익에 위배되는 이사회의 과실로도 귀결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전날 머스크의 인수 시도에 대응해 포이즌 필을 시행하기로 했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M&A 대상이 된 기업이 신주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적대적 M&A에 나선 측을 제외한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제도다. 이렇게 하면 기존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을 늘릴 수 있지만, M&A에 나선 쪽은 지분 확보가 어려워진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위터 인수 시도에서 장애에 봉착한 머스크는 이사진을 비판하는 네티즌들 의견에 잇따라 동조 댓글을 올리면서 여론전을 펼쳤다. 그는 트위터 이사 로버트 졸릭이 트위터에 접속해 글을 올린 적도 없고 지분도 없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에 느낌표를 달면서 호응했다. 또 트위터가 머스크의 인수를 막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음모론에도 동의 의사를 나타냈다. 벤처캐피털 업체 크래프트벤처스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색스는 "만약 게임이 공정하다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살 것이다. 하지만 게임이 조작됐다면 그가 트위터를 살 수 없는 어떤 이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패가 얼마나 깊은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머스크는 "정말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만드는 것은 이사회가 아니라 주주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찬반 의견을 묻는 온라인 여론조사도 진행했다. 285만9천여 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83.5%가 찬성 의견을 내놓자 머스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3일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체를 사들이겠다며 경영진에 인수를 제안했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 이 소셜미디어를 비(非) 상장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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