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테스트 음성인데...그래도 코로나에 걸렸을 수 있나? |
홈테스트에서 음성이 나오는 경우도 주의하고 여러차례 검사해야 |
보스톤코리아 2022-04-11, 22:17:07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며 콧물이 흐른다. 이 같은 증상이 있어 실시한 코로나바이러스 안티젠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 코를 문지르고 테스트기에 이를 넣어서 15분간 기다리는데 결과는 여전히 음성이다. 음성이 나와 다행이란 생각이 들지만 여러가지 의문이 스며든다. 정말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걸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도 되나? 결국 이 검사가 코로나를 감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이 결과를 믿을 수 있는지 의심을 갖게 만든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건강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혼란이 당연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감염검사가 작동하는 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속성 안티젠 검사는 코를 문질러 바이러스 단백질의 존재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이 검사는 바이러스의 감염 수준을 판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음성이라 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다고 확증하지는 않는다. 증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몸 속에 침투했을 때 면역체계가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또는 코로나가 아닌 감기 등 다른 감염 바이러스일 수도 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지라도 백신에 의해 강력해진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싸워 이기기 위해 강하게 작용할수록 초기 속성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올 확률이 더 많아진다. “이는 몸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면역체계와 강력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마이클 미나 이메드(eMed)의 수석의학책임자는 지적했다. 이메드는 속성검사자들의 가정내 치료를 돕는 회사다. 미나 박사는 “증상이 있는데도 음성이 나오더라도 결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 바이러스가 제대로 활동할 시기가 아직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증상은 면역체계가 조기 경보를 울린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나 박사는 증상이 나온 첫날 가정에서 검사를 할 것을 권장했다. 양성인 경우 거의 코로나가 확실하다. 음성인데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주의를 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과 밀접접촉을 피해야 한다. 매일 테스트하거나 2일에 한번씩 검사를 실시한다. 계속 증상이 악화되고 계속 증상이 이어지면 4일째에는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 이 경우 PCR 검사를 실시해 볼 수도 있다. 이는 결과가 나오는데 1-2일 걸리지만 가정용 검사보다 바이러스를 좀더 일찍 판별할 수 있다. 가정용 검사는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한가지의 정보를 취득한 것에 불과하다. 최초 음성으로 나왔다 하더라고 극히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발전되고 충분하게 바이러스 활동이 검출되기에 너무 빨리 검사를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 차례의 검사를 계속해야 하며 이후에도 결과가 음성이면 이는 정확한 정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위니팩에 거주하는 의사 질리언 호튼 박사는 아픈 증상을 느꼈을 때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확신했었다. 남편은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양성이었다. 호튼 박사는 며칠 사이 몇번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호튼 박사는 금요일 밤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날은 음성이었다. 토요일 더 아프기 시작했고 세차례 코로나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일요일 아침 더 악화된 상태를 느끼며 아침 6시에 일어나 테스트를 했다. 희미한 선이 보였다. 그러나 이후 일요일 2번의 테스트를 더했는데 모두 음성이었다. 월요일 아침 다시 테스트를 했으며 바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호튼 박사의 실험에서 주목할 점은 일요일 각기 다른 시간에 검사를 실시했다는 것이었다. 일요일 아침 희미한 즉 약한 양성 반응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면역체계가 계속 바이러스와 싸웠던 것이며 일요일 같은 날 이후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이 그 증거다. 호튼 박사는 바이러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확한 시간에 테스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마치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과 같다. 때로는 없을 수도 있지만 가장 물고기가 많을 때 그물을 던지면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호튼 박사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가정용 검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안티젠 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로 이상적이지만 여러 번의 검사를 통해 충분한 바이러스 정보를 주어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튼 박사는 “너무 자주 사람들로부터 안티젠 검사는 정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 “내 경험에 따르면 증상이 심했던 2일동안 5번의 음성과 한번의 양성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감염이 제대로 드러나는 것은 아주 짧은 순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전파에 관한 권위자인 버지니아 공대의 환경공학 교수 린지 마 박사는 자신의 딸의 안테젠 속성검사가 음성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열이 있고 목이 아팠으며 체조팀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검사는 자신의 딸이 아주 심하게 감염을 일으키는 상태는 아니라는 정보를 알았다는 점에서 유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가족들은 이 감염위험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딸을 감옥처럼 완전한 격리에 두지 않아도 됐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서로 마스크를 착용했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켰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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