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좁은문' 합격율 3.19% 역대 최저 |
SAT 미반영에 지원자 늘어 |
보스톤코리아 2022-04-02, 11:09:44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미국 명문 사학 하버드대 입학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입학 사정 방식 도입으로 지원자가 늘면서 합격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하버드대 합격률은 3.2%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버드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6만1천명 이상 지원했고, 이 중 1천954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합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54.2%로 역대 최고였다. 올해 전체 지원자는 작년보다 7% 이상 늘었다. 작년 합격률은 3.4%였다. 합격률 하락은 입학 사정 방식 변경과 관련이 있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12월 향후 4년간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를 신입생 선발 과정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하버드대는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시험 성적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고, 이 같은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원자들은 시험 점수 대신 고등학교 각종 기록 등 자신의 자질이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버드대 외에도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미국 대학들이 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재정이 튼튼한 '부자 학교'인 하버드는 학자금 지원도 늘렸다. 무상 교육을 위한 연간 소득 한도를 기존 6만5천달러에서 7만5천달러로 높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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