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간의 가벼운 걷기도 뇌에 좋다.
보스톤코리아  2022-03-08, 22:28:30 
10분간 정말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이 뇌의 교감과 상호협력 능력을 바꾸고 기억력을 증진시긴다는 결과가 새로운 뇌신경학 연구결과 밝혀졌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로 인해 뇌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운동은 지속적이거나 강도가 높아야 할 이유가 없으며 운동이 뇌에 훨씬 빠르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미 대부분은 운동이 뇌와 정신상태를 바꾼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증거는 점차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쥐에 대한 여러 차례의 실험에서 쥐들이 휠이나 러닝머신을 달릴 때 정지해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뇌세포를 생성하는 것을 발견했다. 많은 새로운 세포는 기억을 만들고 저장하는 부분인 대뇌 측두엽의 해마(hippocampus)에 자리잡게 된다. 

따라서 활동적인 동물들은 학습과 기억력에 훨씬 더 뛰어났다. 

사람들 상대로 하는 뇌 조직 실험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과거의 연구들은 점차 나이가 들어갈수록 운동이 훨씬 크고 건강한 해마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보였다. 심지어 아주 짧은 운동도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나은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는 일반적으로 한달에 한 번 또는 몇주에 한 번씩 하는 조깅, 빠른 걸음 걷기 활발하거나 보통의 운동에 집중됐었다. 한번의 짧은 간단한 운동이 뇌의 능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는 불분명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내셔널아카데미사이언스에 출판된 연구에 따르면 아주 가볍고 짧은 운동도 뇌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UC 어바인과 일본의 추쿠바 대학의 연구팀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과학자들은 36명의 학생들에게 실내 자전거에 10분동안 앉아있게 하고 다른 한번은 심장박동이 조금 올라갈 정도로 천천히 바퀴를 돌리도록 했다. 

이들은 자신의 최대 심박수와 정지 심박수의 약 30%정도로 운동을 실시했다. 빠른 걸음은 심박수를 약 50% 정도 늘리기 때문에 30%는 일반적인 걸음걸이로 걷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또한 10분 동안만 짧게 실시됐다. 운동 또는 자전거 타기 이후 이들은 같은 나무 또는 유사한 그림을 가진 이미지를 맞추는 컴퓨터 이미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 다시 운동 또는 앉아 있는 시간 후 테스트를 MRI 기계안에서 실시해 참가자들의 뇌가 이미지에 반응하는 것을 측정했다. 

운동의 결과는 분명했다. 바이크를 탄 후 이미지를 기억하는데 훨씬 뛰어났다. 특히 이미지가 가장 근접하게 비슷했을 때 좋았다. 다시 말해 더 어려운 것일수록 운동 후 뇌 기능은 뛰어났다. 

더욱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운동 후 뇌의 작동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MRI의 이미지는 운동후 참가자들의 해마의 부분들은 학습과 연관된 뇌의 부분과 융합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는 서로 분리되어 있던 뇌의 부분이 운동 후 훨씬 더 잘 연결되는 것을 나타냈다. 

뇌의 다른 부분이 더 협력할수록 학생들은 기억력 테스트에서 훨씬 나은 점수를 보였다. 
굳이 수주간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은 사람들의 뇌와 정신을 즉각 바꾸며, 몸이 어떤 상태이든 또 장애 여부와 상관이 가벼운 운동이라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생물학적으로 이 같은 가벼운 운동이 뇌에 영향을 미치지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으나 이번 연구진들은 피의 흐름과 호르몬 레벨의 변화가 이에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추후에는 노령의 참가자들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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