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의 사고 교량과 유사한 다리가 27개


지난 1일 미네소타에서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미네소타의 다리붕괴는 곧 "MA의 다리들은 안전한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드발 패트릭 주지사는 MA주 내에 있는 32개의 철제교량 중 27개가 미네소타에서 붕괴한 다리와 유사한 설계로 건설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날 패트릭은 27개의 다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네소타에서 다리가 무너지자 패트릭은 MA 교통부에 MA주 내에 사고의 위험이 있는 다리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을 즉각 명했다. 또한 패트릭은 미네소타에서의 사고가 도로, 터널, 교량 등 전반적인 교통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완해야 한다던 그의 주장을 더욱 확고히 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패트릭은 "(미네소타의 사고는) 우리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부주의의 유산'에 대해서 더욱 경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었던 교량안전검사 결과 MA주 내에 있는 철제교량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은 미네소타에서 사고가 난 교량은 용접으로 다리 이음새가 연결된 반면, MA주의 다리들은 볼트로 연결부분이 지탱되고 있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죤 라몽테인(John LaMontagne) MA 교통부 대변인은 14개의 다리는 사고위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물리적 검사까지 마쳤다고 한다. 라몽테인은 "우리는 사고를 유발할만한 큰 위험요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MA 고속도로부의 루이사 패원스키 위원도 지난 주말 기술자들이 세밀하게 다리를 검사했다고 밝힌 후 "우리는 다리에서 걱정할만한 문제점들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사 보고서 역시 MA 다리 철제 지지대에서는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로 노후한 징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되어있다.
비록 MA주 주에 있는 다리들이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MA 주정부는 각 교량들의 정기안전검사를 앞당기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향후 몇 주간 계속하여 다리의 안전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미네소타에서 있었던 교량붕괴사고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MA주를 비롯한 미국 내의 여러 주정부들은 자체적으로 교량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검사를 통해 미네소타와 같은 참사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