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한지, 민화와 국악 악기를 통해 전통을 만난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 한국전통 심포지엄
보스톤코리아  2022-02-17, 17:45:1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턴 한미예술협회(이사장 정정욱, 회장 김병국)는 보자기, 한지, 민화와 국악 악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심포지엄을 3월부터 매달 첫 목요일 저녁 7시반에 진행한다.

3월 3일 미술로 승화된 보자기를 소개할 강사는 이정희 작가다. 이 작가는 한국의 보자기를 전세계로 소개하며 홍익대학, 로드아일랜드 미술대학(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핀란드 등에서 가르쳤다.  

2012년부터는 보자기포럼을 창립해서 전세계적으로 보자기 작가들을 모아 이년에 한번씩 전시회를 갖고 있다. 또한 전통 보자기를 현대적으로 풀어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으며 입체적 작품이나 실용성이 있는 옷을 만드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 Albert Museum)과 훌러 공예박물관(Fuller Craft Museum)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 강의에서는 전통 보자기 및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여러 보자기 작가도 소개하며 보자기포럼으로 펼쳐지는 보자기의 미래를 얘기한다.

끊어졌던 한지의 맥을 충청북도 청주에서 다시 이어가는 이종국 작가의 한지 강의는 4월 7일에 열린다. 젊은 나이에 청주 벌랏마을로 들어가서 닥나무를 심고 전통기법으로 한지를 만들기 시작한 작가는 청주가 다시 한지마을로 태어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전통 한지 제작 과정과 작가의 작품소개, 지역사회 한지교육과 홍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작가의 최근작들이 소개된다.  

5월 5일에는 뉴햄프셔 다트머스 대학 김성림 교수가 민화에 대한 강연을 갖는다. 민화가 무엇인가에 대한 기초적 강의로 민화가 생겨난 당시의 시대상황과 양반의 전유물이던 사군자나 동양화에 반하여 대중적으로 피어난 민화의 독특한 맛과 멋을 함께 감상하게 된다. 

6월 2일로 예정되어 있는 2022년 마지막 심포지엄의 주제는 국악 악기이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국립국악원내에 위치한 국악기 박물관을 탐방할 예정이다. 국악기 박물관에는 악기 전시실 외에도 문헌실, 아카이브실, 명인실과 체험실이 있는데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에서 민속음악을 전공한 신수정 연구원이 직접 소장품들을 보여주며 전통악기들을 소개하고 서양악기와 비교하여 다른 점, 그리고 악기들이 가지고 있는 민속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국적 미와 철학의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미예술협회의 2022년 강연은 2021년 한식, 한옥과 한복을 주제의 한국전통 강연을 이은 것이며 대한민국 외교부와 주보스턴 총영사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4월 이종국 작가 발표는 한국어 현지 녹화로 방영되며 영어 자막이 첨가된다. 강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협회 사이트(kcsboston.org)에서 볼 수 있다. 심포지엄은 협회 페이스북에 실시간 방영되며, 온라인 참가 신청도 협회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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