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갖기로 합의
보스톤코리아  2007-08-12, 13:14:04 
8월 28~30일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사실을 발표했다.
2차 남북 정상회담은 2000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으로 열렸던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7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남한측에서는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이달 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였고 결국 회담을 성사시켰다.
2000년에 열린 제1차 정상회담이 남북 정상간 첫 만남이라는 점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면,이번 제2차 정상회담은 남북간 평화관계를 공고화·지속화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경제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7시에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간 평화 문제, 군비통제, 경제협력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진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창조적이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회담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와 남북간의 긴장이 누그러지는 시점에 발표된 것이기에 더 큰 시대적 의미가 있다. 즉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로 답보상태에 있던 남북관계를 한 단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그 동안 북핵문제로 정체되어온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고,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핵 6자회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북 대표단은 1차 정상회담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정상회담 당시 대표단에는 수행원 130명과 기자단 50명이 포함됐다.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11명, 특별수행원 24명, 일반수행원 95명으로 구성됐다.
제 1차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열렸고, 회담의 마지막 날 김대중 전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1차 정상회담 이후 남한정부가 회담성사를 위해 북한에 비밀리에 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밝혀지고 북핵문제가 커져가면서 남북관계는 급속히 냉각되었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금이 남북관계 및 북한의 국제관계를 개선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고, 그렇기에 남북정상회담을 빠른 시간 내에 성사시키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도에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열릴 경우에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측은 경호문제 등을 이유로 다시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정상회담의 역사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남북이 정상회담을 7월 25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정상회담 무산
2000년 3월 9일 김대중 전 대통령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남북간 화해와 협력에 관한 베를린 선언
2000년 3월 17일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중국 상하이에서 첫 접촉
2000년 4월 8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
2000년 6월 13일-15일 제 1차 남북정상회담
2007년 7월 29일 북한의 김양건 통전부장이 남한의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평양 방문 요청
2007년 8월 2-3일 김만복 원장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회담 주선
2007년 8월 5일 김민복 원장 김양건 부장 정상회담 개최 합의문 서명
2007년 8월 28-30일 제 2차 남북정상회담 (예정)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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