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생이 만든 한국형 디즈니 공주 심청, 틱톡 뒤흔들어
졸업작품으로 만든 뮤지컬 심청, 미국의 언론들도 주목
노래
보스톤코리아  2022-01-27, 18:45:33 
한국형 디즈니 공주 심청을 주인공으로 만든 노래 <다이브>를 부른 하버드 생 줄리아 류와 직접 자신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캐릭터 (사진=줄리아류 제공)
한국형 디즈니 공주 심청을 주인공으로 만든 노래 <다이브>를 부른 하버드 생 줄리아 류와 직접 자신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캐릭터 (사진=줄리아류 제공)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최초의 한국형 디즈니 공주는 심청(Shimcheong)이 될까. 심청을 그린 노래 “다이브(dive)”가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가능성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하버드 대학 졸업반인 22세 줄리아류(Julia Riew, 한국명 유희수)씨가 올린 이 포스트는 20일이 조금 안되는 26일 현재 92만4500여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씨는 디즈니에 한국형 공주가 없는데 그래서 만들었다며 한복을 차려 입은 심청의 모습으로 “다이브”를 부른다. 이것은 유씨가 하버드 졸업작품으로 만든 뮤지컬 심청의 한 부분인 45초짜리 클립이다. 

 “All of the fish in the sea can’t stop me / All of the waves in the world can’t rock me/” I’m on a mission and gee just watch me go/란 가사도 매력적이지만 거의 디즈니송처럼 들리는 유씨의 노래에도 네티즌들은 열광하고 있다.

유씨의 한국형 공주 심청 이야기는 WBUR, NEXT SHARK, TODAY.com 등에서 다루면서 미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인종의 인물을 발굴하고 있는 디즈니에게도 유씨의 제안은 솔깃한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최초의 한국형 디즈니공주가 바로 심청이 될 수도 있다. 

다이브는 뮤지컬 심청(Shimcheong: A Folktale)에 삽입되는 23곡 중 하나다. 유씨는 지난 팬데믹 동안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만들었다. 틱톡에 올린 동영상도 유씨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표정과 제스처를 스탭챗의 앱(Cartoon 3D) 을 통해 직접 만화로 만든 것이다. 

유씨는 심청을 한국형 공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장님의 딸을 선택한 것은 어린 여성이 모험에 나서 자신의 집을 찾으려 하는 한국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코리안어메리칸으로서 내 삶 전체가 어딘가 소속감을 갖기 위해 찾아 나서는 것이기에 심청의 캐릭터에 공감이 갔으며 그녀의 이야기를 발굴하면서 즐거웠다”고 답했다. 

WBUR은 특히 심청의 모습은 여지없는 디즈니 캐릭터이지만 눈은 쌍꺼풀 진 눈이 아닌 전형적인 코리안어메리칸의 눈 커풀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청이 코리안어메리칸이기 때문에 “쌍꺼풀이 아닌 눈인 것이 중요했다”고 유씨는 강조했다. 

하버드에서 극장, 댄스, 미디어, 뮤직을 전공하는 유씨는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으며 4세부터 바이올린을 배웠고 차에서 브로드웨이 쇼 노래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7작품의 뮤지컬을 만들었으며 하버드와 뉴욕시 및 캔자스시티 극장에서 공연됐다. 보스톤글로브는 2019년 뮤지컬을 만든 유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유씨가 졸업작품으로 심청을 창작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팬데믹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집에 합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얼마나 자신이 한국문화와 떨어져 있는지 알게 되면서부터 방향이 바뀌었다. “이제는 정말 한국인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느꼈다”고 그는 털어놨다. 이번 창작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한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확인하면서 이제서야 자신이 한국사회에 속한 일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유씨가 제안한 디즈니에서는 아직 그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지만 일부 극장이나 영화제작자들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진출해 뮤지컬 극본작가가 될 계획이라는 유씨는 해밀턴의 제작자이자 극본작가인 린 미란다 매뉴얼과 언젠가 함께 작업한다면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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