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케빈 가넷, 보스톤으로
보스톤코리아  2007-08-05, 01:01:42 
NBA 초대형 스타 포워드 케빈 가넷(Kevin Garnett, 31)이 올시즌 보스톤 셀틱스에 합류, 내년 시즌 셀틱스가 본격적인 NBA타이틀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재 보스톤 셀틱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협상의 마지막 조율 끝에 공식 트레이드를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보스톤 글로브, 보스톤 해럴드 등 지역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다.
팀버울브스에서 가넷을 데려오는 대가로 셀틱스는 알 제퍼슨(Al Jefferson), 제럴드 그린(Gerald Green), 띠오 래틀립(Theo Ratliff), 라이언 곰즈(Ryan Gomes), 그리고 세바스찬 텔페어(Sebastian Telfair) 등 5명의 선수를 내주게 된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셀틱스는 지난 6월 가넷의 트레이드를 논의 했으나 당시 가넷은 셀틱스에 폴 피어스(Paul Pierce) 외 스타선수가 없는 것을 고려 셀틱스 행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8일 셀틱스가 노장 스타 가드 레이 앨런(Ray Allen, 32)을 영입하자 입장을 바꿔 셀틱스 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스톤 언론이 셀틱스 관계자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가넷이 현재 자신의 계약이 끝나는  2008-09시즌 후에도 셀틱스와 4년 계약연장에 동의함으로 인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약에 따르면 가넷은 올해 2천2백만불( $22 million)을 받게 되며 내년 시즌에는 2천4백만불($24 million)을 받게 된다. 그러나 가넷은 계약 마지막해에는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셀틱스가 가넷($22 million), 피어스($16.4 million) 그리고 앨런($16 million) 등 세명의 스타 선수들에게 돌아오는 시즌에 지불해야 하는 연봉이 5천4백40만불($54.4 million)이며, 전체 선수단에게 지불해야 하는 연봉이  6천6백만불($66 million)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연봉은 11명의 선수의 연봉만 합한 것이다. 보통 NBA최소선수 구성인원이 12명인 것을 감안하면 셀틱스가 또 다른 한 명을 스카우트 할 것으로 보인다.
셀틱스는 2008-09년 시즌이 되면 럭셔리 텍스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셀틱스는 가넷이 합류하게 되는 경우 NBA에서 10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팀이 된다.
무엇보다 셀틱스는 가넷과 앨런의 보강으로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강한 팀중의 하나로 급부상하게 됐으며 동부컨퍼런스는 물론 NBA왕좌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레브론 제임스(LeBron James)라는 슈퍼스타와 기타 선수들로 구성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동부 컨퍼런스의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볼 때 셀틱스의 가능성은 상당히 많아 보인다.
이같은 셀틱스의 움직임은 지난 2003년부터 젊은 선수들을 영입 새로운 강팀으로 만든다는 데니 에인지(Danny Ainge) 단장의 정책을 전면 포기함을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알 제퍼슨 등은 에인지 단장이 심혈을 기울여 키우던 선수들. 팬들로 부터 외면을 받은 에인지 단장이 드디어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생인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은 선수생활 초기부터 친구여서 셀틱스에 잘 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스톤 글로브의 재키 맥멀랜 기자는 마이클 조던과 레지 밀러를 제외하고 보통 대부분의 가드들이 32세를 기점으로 하향세를 보였음을 지적하며 레이 앨런도 실력이 감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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