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스톤 진출? 케임브리지 바이오젠 인수 협상 중 |
보스톤코리아 2021-12-29, 22:34:03 |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케임브리지 소재 바이오젠(Biogen)이 한국의 삼성그룹과 매각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바이오젠 주식이 급등했다고 보스톤글로브가 29일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에 앞선 12월 2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를 인용해 삼성그룹은 바이오젠 지분 인수를 위한 사전 검토를 마치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톤글로브는 한경 보도를 인용해 양측이 협상에 나섰으며 바이오젠의 매각금액은 약 420억달러(50조원)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바이오젠 애슐리 카스 대변인은 “예측이나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동안 치매치료제 에듀헬름의 FDA 승인에 대한 논란 및 판매 부진에 대한 논란으로 바이오젠의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29일 종가는 10%가량 인상된 $258.29였다. 특히 바이오젠의 최고 과학자인 알 샌드락은 지난달 갑작스레 사표를 내고 23년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떠났다. 이어 지난주 바이오젠은 애두헬름의 가격을 절반인 $28,200불로 낮췄었다. 삼성과 바이오젠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울 때 공동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50%+1주)와 바이오젠(50%-1주)이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매니징 디렉터 마이클 이는 “(바이오젠의 매각 소식이) 아주 놀라운 것은 아니다. 주식이 그동안 침체되어 있었으니 궁극적으로 타깃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에 매각이 전세계 9,100명의 직원들에게는 합병 이후 대량해고 등의 두려움이 적어서 더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이는 “삼성이 바이오쪽에 추가 투자를 원하고 있고 더 많은 자원으로 이를 성장시키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면 아주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스톤글로브는 29일 현재 당장 삼성의 구매 금액, 구매 시기 등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지만 이미 두 회사는 오래 전부터 상당한 인연이 있어왔다고 밝혔다. 한경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소재 제약 기업 바이오젠은 글로벌 제약업계 19위이며 알츠하이머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분야 세계 최강자로 꼽힌다. 바이오젠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필립 샤프 등이 1978년 창업했다. 다발성 경화증, 척수성 근위축증 등 신경계 질환 신약을 중심으로 작년 134억4500만달러(약 1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 매출 기준으로 세계 19위다. 바이오젠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만 33개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이 바이오젠을 인수하는 경우 현대의 보스톤다이내믹스 인수, 자율자동차 모션 합작투자와 더불어 국내 1, 2위 그룹이 모두 보스톤에 진출하게 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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