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산타랠리 기대 유효…내년 눈높이는 낮춰
보스톤코리아  2021-12-25, 20:01:19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27일~31일) 뉴욕 증시는 연말 마지막 주를 맞아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위험성은 이전 변이들보다 낮다는 연구 자료가 속속 나오고 관련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졌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과 지지부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더 나은 재건 법안' 협상도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말과 연초 산타 랠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부터 연초까지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언급한다.

CNBC에 따르면 1928년 이후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연초 첫 2거래일 동안 S&P500지수가 오른 경우는 거의 79%에 달했다. 해당 기간 주가가 오른 경우 평균 상승률은 1.7%에 달했다.

지난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번 주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주가 흐름은 위쪽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S&P500지수가 한해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을 때 연말 마지막 6거래일간은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상승 모멘텀이 유지된다는 얘기다.

1980년 이후 S&P500지수가 20% 이상 오른 경우는 10회 있었으며, 그중 9회는 마지막 6거래일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올해 역시 지수가 20% 이상 올랐지만,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 상황을 예단하긴 어렵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에 따르면 1987년 이후 올해 12월이 네 번째로 변동성이 높은 달이다. 나머지 3번은 2000년, 2008년, 2018년이었다.

지난 한 주간 S&P500지수는 2.28%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3.19%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기술주의 반등이 컸다.

그러나 12월 한 달 상승률로 보면 S&P500지수는 3.48% 오르고, 다우지수는 4.25%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74% 올랐다. 고성장 기술주가 월초 가파르게 하락한 후 최근 들어 빠른 반등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말 마지막 주 거래량은 평소보다 20~30%가량 더 낮은 상황이라 새로운 이벤트가 터질 경우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내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또다시 고성장 기술주가 타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 1월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상황과 물가와 고용 지표 등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면 시장의 포지션이 또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투자자들은 연초 나올 12월 고용 지표까지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주택가격과 지연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지표 등이 발표된다.

올해 들어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주가가 크게 오르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의 내년 S&P500지수 연말 전망치 평균치는 4,985이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5.48% 높은 수준이다. 전망치 범위는 4,400~5,330까지 다양하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모건스탠리로 4,400을 예상했으며, BofA도 4,600을 예상했다. 반면 BMO와 오펜하이머는 각각 5,300, 5,330을 예상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7일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8일
    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0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29일
    11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3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31일
    '신년' 연휴로 채권시장 조기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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