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년 금리 3회 인상 한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
1월부터 자산매입 300억달러씩 축소, 달러화 강세 예상 연준 너무 과도한 고삐죄기, 살아나는 경제 침몰 우려도 |
보스톤코리아 2021-12-16, 18:49:5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강경 기조로 돌아섰다. 이 같은 조치는 향후 경제 전반에 변화를 가져와 미주 한인들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15일 성명을 내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매입 축소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은 현재 매달 150억달러씩 줄이기로 했던 채권매입 축소규모를 300억달러로 늘려, 그동안 실시했던 양적완화(자산매입을 통한 통화공급)의 중단을 내년 3월로 앞당길 계획이다. 연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천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 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노동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는 조절될 수 있다"고 덧붙여 너무 과도한 고삐죄기로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경계했다. 라셀 및 노스쇼어 대학 경제학과 한문수 교수는 연준의 조치가 너무 급박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연준이) 과도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맞다. 하지만 물가가 11월 CPI 기준 6.8% 상승인데 이것은 80년대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이라는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이다. 올해 9월까지만 해도 코비드 경기 침체로부터 빨리 회복 되면서 일시적 현상이라고 여겼었는데……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게다가 실업률이 4.2%로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자연실업률 수준에 다 달았기에 연준에서도 더 이상 늦출 명분도 없어 보인다. 연준이 긴축적(Contractionary) 화폐정책으로 급하게 선회함에 따라 달러화 가치의 상승과 더불어 무역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타격이 예상 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관련, "물가인상률이 2%를 넘어서고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한인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듯 한교수는 달러화의 강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을 대비해 “한화보다는 달러자산의 비중을 가능한 빨리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내년에 3차례, 2023년에도 3차례, 2024년에도 2차례 올릴 계획을 갖고 있는 관계로 향후 이자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교수는 “모기지를 고정이자로 선택하지 않은 한인들의 경우 이자율의 상승에 따라 변동이자율은 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고정이자율로 모기지를 바꾸시는 것을 추천 드린다”고 권장했다. 또한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보스톤 거주유학생들의 경우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 질 수 있다고 한교수는 지적했다. 주식시장 투자에 신중해야 한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삐죄기를 명확히 하면서 그동안 큰폭의 조정장을 겪었던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문수 교수는 “주식 시장도 주춤거리거나 전체적으로 주식 가격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식 투자에 있어 좀 더 세심한 고려 후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매크로일텔리전스파트너스(Macro Intelligence Partners)의 줄리언 브릭든 대표는 배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압정책에 있어 시장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훨씬 더 강력한 재정적 축소가 필요할 것이란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약화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재정시장의 긴축과 맞물려 주식가격의 대폭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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