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명수배자, 매사추세츠서 평범한 삶으로 52년간 감춰 |
보스톤코리아 2021-11-29, 21:49:54 |
린필드에서 탐 랜델은 평범한 한 남성의 전형이었다. 골프를 즐겼고, 자동차 애호가였다. 그의 부인은 타운 정부에서 일했으며 부촌인 린필드의 조용하고 조그마한 막다른 집에서 살았다. 약 1만3천명이 거주하는 보스톤 북쪽 교외의 린필드에 거주하는 탐 랜델은 미국의 최고 지명수배 은행 도둑 테드 콘레드였다. 그러나 52년간 그는 자신의 정체를 감쳐왔으며 올해 5월 폐렴으로 사망하기 직전 가족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탐 랜델이 수배자였음이 밝혀진 것은 그의 사망신고가 이뤄진 후 그를 쫓던 관계 당국이 그동안 조사자료와 그의 행적과 단서의 조각을 하나하나 맞춘 이후였다. 당국은 11월 12일 랜델이 테드 콘레드였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데드 콘레드는 1969년 자신이 근무하던 클리블랜드 한 은행을 털었으며 이후 자취를 감추었다. 북부 오하이오 US 마샬인 피터 엘리어트는 “탐 랜델은 가정에 헌신하는 사람이었다. 좋은 아빠, 좋은 남편에 프로 골퍼였다. 모든 주변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다. 그는 도피 중 거의 완벽한 삶을 살았다”고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유에스 마샬서비스에 따르면 콘레드는 클리블랜드 소재 소사이어티 내셔널 뱅크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그의 마지막 근무일은 1969년 7월 11일이었며 이는 그의 20살 생일 바로 다음날이었다. 그는 은행 근무를 마치면서 종이 백에 현금 $215,000(현재가치 1백60만불)을 담아서 퇴근했고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은행은 돈이 사라진 것을 월요일 아침 그가 출근하지 않았을 때서야 알게 됐다. 이는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큰 은행 강도 사건이었으며 그는 2일간의 도피 시간을 벌었다. 유에스 마샬 엘리어트는 “그는 사실상 근무 첫날부터 강도 사건을 계획했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의 미 전국에 걸친 끈질긴 추적에도 불구하고 그를 찾지 못했으며 “어메리카 모스트원티드”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방영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는 가장 평범한 가장으로 삶을 보냈다. 사망 신고서에 따르면 그는 펨브로크 컨트리클럽에서 티칭프로로 일했으며 골프프로였다. 오프시즌에는 플로리다에서 프로패셔널 윈터 투어에 참가 했으며 추후 이 컨트리클럽의 풀타임 매니저로서 일했다. 이후 그는 골프에서 자동차로 관심사를 바꿨으며 약 40년에 걸쳐 고급차 판매원으로 생활했다. 우번 포린모터스, 랜지로버, 그리고 볼보에서 은퇴할 때까지 일했다. 요리를 좋아해 요리채널을 좋아했으며 가족들에게 늘 요리를 해주던 남성이었다. 그의 부인 캐시 랜델은 린필드 타운 플래닝 및 토지사용부서에서 일했으며 2017년 은퇴했다. 린필드 지역 신문에 따르면 그의 웨이크에는 조문 줄이 전체 빌딩 둘러쌀 정도로 길었다. 그의 범행사실이 드러난 것은 2021년 5월 그의 사망신고서가 접수 되면서부터였다. 콘레드는 자신의 생일을 1947년 7월 10일이었으나 랜델은 1949년 7월 10일로 생일을 기재했다. 엘리어트에 따르면 랜델의 사망증명서는 콘레드의 생애와 아주 흡사했다. 덴버 태생인 것도 같았고 뉴잉글랜드 칼리지를 다닌 것도 같았다. 마샬 서비스는 1960년대 콘레드의 대학시절 서류에 기록된 서명과 2014년 보스톤에서 파산을 신청했던 렌델의 서명이 유사한 것을 발견했다. 11월 둘째 주 엘리어트와 그의 부 마샬은 매사추세츠 린필드를 방문해 그의 가족들로부터 임종직전 사실을 고백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종 사건을 종료했다. 이 사건은 피터 엘리어트의 부친인 존 엘리어트가 수사했던 사건으로 비록 미제 사건이었지만 모든 자료를 모아 놓아두었던 덕에 마침내 아들이 해결 하게 됐다. 엘리어트에 따르면 젊은 시절 콘레드는 스티브 맥퀸이 주연한 은행강도 영화 “토마스크라운어페어”에 너무 사로잡혔으며 이 영화를 12번 이상 봤고 친구들에게 은행 돈을 훔칠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었다. 비록 도피 생활에는 성공했지만 그는 마지막에 후회했다고 엘리어트는 전했다. 그는 결국 타인의 이름으로 자신의 가정을 꾸렸으며 이를 물려주고 떠났다. 그의 범죄는 결코 성공은 아니었던 것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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