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보스톤 산악회와 함께 |
보스톤코리아 2021-11-08, 11:09:34 |
보스톤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6월에 연락이 왔다. 10월 21일에 아들 결혼식을 양가 식구들만 모여서 하기로 했다고. 앗싸~~그럼 간김에 White Mountains(NH)에 댕겨 올까나? 나는 버지니아에 산다. 그래서 주말에 집에서 가까운 Shenandoah NP(VA)로 산행을 다니는데 거의 매년 가을이 되면 단풍이 예쁜 윗동네로 원정 산행을 하러 가곤 한다. 2019년 가을, 와잇마운틴에 다녀오자마자 airbnb를 통해 Mt. Lafayette 근처에 적당한 숙소를 예약했다. 단풍철에 워낙 사람들이 몰리는 걸 알기에 일 년 전에 미리 숙소 예약!! 난 그렇게 단풍도 예쁘고 산세도 수려한 와잇마운틴을 좋아하는데, 결국 코비드로 인해 2020년도 산행이 무산되었다. 올해(2021년도)는 코비드로 인해 갈 수 있으려나 하던 참에 결혼식이 있다 하니 백신도 맞았겠다 기분 좋았다. 인터넷 서치!! 거기에 똬악~”보스톤산악회” 가 검색 결과로 뜬다. 앗싸~~ 산악회 카페에 들어가 보니, 활발하게 산행을 하고 있었고 대장님의 글들을 읽어보니 글에 따뜻함이 묻어 나온다. 그래!!!여기다!!! 여차여차해서 산행에 참석하고 싶다 하니, 감사하게도 대장님이 쿨~하게 참석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난 이번 10월 23일 토요일에 Mt.Cannon(7마일,4,081ft)을 보산회와 같이 산행할 수 있었다. 만나기로 한 주차장에 가보니 벌써 산우들이 다 와 계신다. 시간 잘 지키는 보스톤 산악회 회원들이 맘에 딱 든다. 단풍은 이미 끝물… 구름이 움직이는 사이로 해가 살짝 고개를 내민다. 바람도 거의 없다.(5mph) 흠,,산행하기 좋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날씨이군.(32-50F) 처음부터 가파르게 바윗길이 시작된다. 오랜만에 이런 야생의 바윗길을 걸어본다. 숨을 고르며 차근차근 오르다 보니 어느새 Mt.Cannon Cliff에 도착. 건너편 Mt. Lafayette 봉우리가 움직이는 구름 속에 살짝 가리웠다 나타나곤 한다. 그 아래에 93번길이 늘씬하게 S자로 굽어 내린다. 뷰가 몽환적이다. 우리는 몇 년이나 같이 산행 한 친구들처럼 서로 폼을 잡으며 사진을 찍어주고 찍혀 준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정상. 간밤에 된서리가 내렸나 보다.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살얼음이 껴있다. 버지니아는 아직 여름 같은데 여긴 겨울. 난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겨울로, 에너지를 많이 쏱아서인지 점심이 맛있다. 샌드위치를 하나 다 먹고 오드리님의 따뜻한 커피로 입가심. 따뜻한 햇살속에 만족충만.ㅎㅎ 산행 허락해 준것도 고마운데, 먼길 온 손님 그냥 보내지 않으시고 맛난 저녁까지 사주신 대장님과 사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내년 4월에 버지니아에 오신다니 그때 원수를 되갚아 주리라….버지니아의 명산 Old Rag 을 함께 걸으면서. 대장님외 함께 해주신 오드리, 산메, 산공주, 무도, 솔길 그리고 동갑내기 친구 하늘님 모두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또 만나 걸어요~~ 이성혜(닉: 룰루)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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