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공화당 '대선사기' 포상금 걸었다 공화당원 불법투표 발각
민주당 참관인, 공화당원 부정행위 신고해 3천만원 받아
보스톤코리아  2021-10-22, 20:06:57 
미국 공화당 소속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
미국 공화당 소속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아성으로 불리는 텍사스주가 지난 대선이 '사기 선거'였다고 주장하며 불법 선거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가 망신을 당했다.

공화당 소속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는 공화당원의 불법 투표 행위를 적발한 민주당 소속 선거 참관인에게 3천만 원에 가까운 첫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댈러스 모닝뉴스가 보도했다.

패트릭 부주지사는 작년 11월 미국 대선이 끝난 직후 부정 선거 행위를 신고하는 전국의 모든 제보자에게 최대 100만 달러(11억7천600만 원)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이 부정 선거를 통해 대선을 도둑질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옹호하면서다.

하지만, 민주당이 불법 선거를 저질렀다는 제보는 들어오지 않았고 오히려 공화당원 부정선거 행위가 텍사스주에 접수됐다.

민주당 소속 선거참관인 에릭 프랭크가 공화당원의 불법 투표를 적발해 신고한 것이다.

프랭크는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 카운티 투표소에서 참관인으로 일하면서 72살 공화당원 랠프 서먼의 부정선거를 적발했다.

서먼은 선거 당일 한 표를 행사한 뒤 자기 아들을 대신해서 투표를 할 수 있는지를 프랭크에게 물었다.

 이에 프랭크는 대리투표는 불법 행위라고 안내했지만, 서먼은 선글라스를 끼고 다시 나타나 아들 이름으로 투표를 했다.

결국 서먼은 이 사건으로 기소됐고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먼의 부정선거를 신고해 2만5천 달러(2천940만 원) 포상금을 수표로 받은 프랭크는 패트릭 부주지사가 대선 사기를 주장했지만,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며 "그가 포상금을 내걸어줘서 고맙다"고 꼬집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테슬라 주가 910달러, 사상 최고가 경신…시총 1천조원 넘어 2021.10.22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테슬라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
알렉 볼드윈, 총격사고로 스태프 사망에 "가슴 찢어진다" 2021.10.22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22일(현지시간)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 총에 현장 스태프가 숨진 데 "가슴이 찢어진다"며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 로이..
텍사스 공화당 '대선사기' 포상금 걸었다 공화당원 불법투표 발각 2021.10.22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아성으로 불리는 텍사스주가 지난 대선이 '사기 선거'였다고 주장하며 불법 선거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매사추세츠, 아시안 흑인 인구 넘어섰다 2021.10.21
매사추세츠주내 아시안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인종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은 2020년 현재 2010년에 비해 45.2%(158,166명)가 증가한 494,029명으..
9월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가격 상승 멈췄다 2021.10.21
9월 그레이터보스톤 주택시장이 완연히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지칠줄 모르고 치솟았던 집값이 10월에 접어들면서 가격상승은 둔화되고 주택 거래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