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비자 방문 특수 기대반 우려반
보스톤코리아  2007-08-04, 23:22:41 
▲ 올스톤의 한인상가들. 내년 7월부터 미국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제적으로 상당한 활성화가 이루질 것으로 보인다.

한 해 90만명 방문, 방미 2배로 늘어날 듯
경제 활성화 사업체들 환영 그러나 우려도



내년 7월부터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방문 길이 열릴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보스톤 한인들은 환영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환영이지만 불체자 양산, 한국 문제 미국에의 무분별한 유입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는 것.
지난 주말 한국 언론들은 무비자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일제히 미국 방문 한국인들의 수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간 약 90만명인 방문객 수는 2배까지 증가된다는 예측이다. 유명대학 및 관광지로 인지도가 있는 보스톤의 경우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주요 목적지가 될 것으로 보여 이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인들은 자신의 사업체 또는 향우 자신의 계획과 관련, 무비자 입국시대에 어떤 영향이 도래할 것인지 돌아보고 계획을 세워보아야 할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비자 방문으로 파생될 폐해도 미리 예측해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경제활성화 = 한국 관광객 및 학생들의 보스톤 방문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보여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체들은 상당한 특수를 맞이할 전망이다. 또한 이로 인해 한인 경제가 상당부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식당업, 여행업, 그리고 숙박업 등이다. 올스톤에서 식당업을 운영하는 한규만(한마루 대표)씨는 “정말 좋은 소식이다. 상당한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드포드의 청기와 식당 김영기 대표도 “식당업체에 대박이 터질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유학 준비 와서 한다= 조기유학에서부터 박사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학생들은 미리 현지를 별다른 불편함없이 답사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박사과정 지원자의 경우 세미나에 참여해보라고 권하며 이 태도를 보고 학생을 선발키도 하는데 이 경우 별 부담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보통 유학 2년전부터 리서처 비자를 받아서 미국 현지 상태를 보고 나중에 학생 비자로 전향하는 이들도 있곤 했는데 이럴 필요가 없어진 것. 하버드에서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K씨는 “어학 연수를 경험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그리 큰 부담을 갖지않고 유학행을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자료를 찾으러 미국행을 하기도 쉬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종비지니스 = 한국인들의 수가 많아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하는 신종 비지니스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한인 인구가 어정쩡한 관계로 들어서지 못했던 전문 음식점, 아침 식사 전문 식당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외에 뉴욕에서 성행하고 있는 단기 민박집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에서는 비자 없이 단기로 어학연수를 하는 프로그램등이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불체자 증가 =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경제에 커다란 기여를 하겠지만 상당히 많은 한인들이 미국에 그대로 눌러 앉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어 불체자를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특히 무비자 입국은 그야말로 비자가 없기 때문에 관광비자 입국과 달리 학생 및 취업비자로 변경도 불가능하며 영주권신청도 불가능하다. 또 체류기간이 넘는 경우 무비자 여행은 물론 다른 비자도 받지 못한다. 다른 나라 비자 받기도 어려워 진다.
체류기간을 어기면 계속 불법으로 이곳에 남을 가능성이 많아지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불체자 양산과 관련 한인사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이들에게 인도적 차원의 각종 생활 가이드를 줄 수 있는 봉사단체가 필요하며 불법체류의 문제점과 피해 등에 대해 미리 주지시키는 교육작업도 본격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형사범 도피처 = 무비자 입국과 관련 보스톤 한인사회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민·형사범의 도피이다. LA지역의 라디오 코리아는 기상천외의 분석을 내놨다. 라디오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조직 폭력배 등 한국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었던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서 혼탁한 사회분위기를 조장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 유흥업소도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A, 뉴욕과 달리 한인타운이 없는 보스톤은 이러한 사람들의 목적지가 될 가능성도 적고 유흥업소도 사실상 발붙이기 힘들기 때문에 과도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범죄자들의 방문 가능성은 남아있고 이곳에서도 피해자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중국 가짜와의 전쟁 선포 2007.08.04
▲ 인형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의 노동자들 손상된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중 중국정부가 가짜 상품과 비위생적 식품 생산국이라는 훼손된 국가 이미..
영국군 이라크에서 철수 조짐 2007.08.04
이라크의 미군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영국군의 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뉴욕타임즈의 7월 29일 보도에 의하면 영국군이 바그다드의 남부의 바르사(Bars..
미국무비자 방문 특수 기대반 우려반 2007.08.04
▲ 올스톤의 한인상가들. 내년 7월부터 미국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제적으로 상당한 활성화가 이루질 것으로 보인다. 한 해 90..
[야구] 암을 극복한 레스터, 첫 메이저 등판 승리로 2007.07.31
▲ 암이란 병을 극복하고 첫 메이저등판에서 첫승을 거두어 소설같은 감동을 준 레스터 악성 세포 임파종 암을 선고받았다 근 11개월만에 다시 메이저에 복귀한&..
[야구] 프로야구 전 두산 선수 쿨바, 타구 맞고 사망 2007.07.31
2003년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마이크 쿨바(35)가 타구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