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코로나바이러스 케이스는 증가해도 병원환자는 관리 가능
보스톤코리아  2021-09-30, 17:39:5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예측 모델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매사추세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감염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과 백신 접종 후 시간이 많이 경과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이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수치 증가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환자로 넘쳐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민 3분이 2 이상이 백신을 접종한 상태이며 백신접종자들의 경우 병원입원까지 초래하는 중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들도 코로나바이러스 급증 사태는 예측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겨울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 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니 만큼 매사추세츠와 같은 높은 백신 접종지역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폴리시랩 데이비드 루빈 박사는 29일 보스톤글로브와 인터뷰에서 “고 백신접종지역의 경우 일부 바이러스 증가세는 있어도 폭발적인 입원환자 증가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병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다른 질병들로 인해 이미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의료인력의 부족과 의료수요의 급증으로 터지기 바로 직전의 상태란 것이 보스톤글로브의 지적이다. 

매스제너럴(MGH)의 경우 모든 다른 종류의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에 연기됐던 치료와 수술이 이제서야 진행되기 때문이다. MGH 감염통제과에는 27일 총 35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며 이로 인해 충분한 병상이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백신접종율이 높은 820 카운티의 중환자실은 현재 14%의 환자가 입원 중이며 내년 1월 약 34%까지 올리가지만 그 이상까지는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필라델피아어린이병원 코비드연구실의 예측이다. 

질병통제센터에 자문을 제공하는 연구가들의 컨소시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내년 봄부터는 제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워싱턴대학(UW)의 예측모델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매사추세츠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지난해와 유사한 9천명이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 대학은 9월 중순 하루 평균 2,400명으로 예상했었다.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약간 작았다. 

워싱턴대학은 만약 95%의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집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감염자 수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당장은 이 같은 감소세는 기대하기 힘들다.

최근 주말 거리를 통행하는 사람들 70%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슈퍼마켓 에서도 마스크 착용율은 60%를 넘지 않은 상태다. 한 조사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대답하는 주민은 3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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