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홈런 한방 |
보스톤코리아 2021-08-30, 11:35:44 |
스즈키 이치로(鈴木一郎). 일본출신 야구선수 이름이다. 내가 응원하던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다. 훌륭한 외야수였고, 안타제조기라는 말이 오히려 무색할 정도였다. 자동화된 안타 대량생산 기계인가 싶었던 거다. 그는 성姓대신 이름으로 불렸다. 이치로의 타격은 비범하다고 했다. 주로 단타만 쳐댔기 때문이다. 남들에게는 평범한 내야 땅볼도 그에게는 안타가 되었던 거다. 그의 빠른 걸음도 한몫 했다. 야구에선 잘쳤다고 모두 출루할 수 있는건 아니다. 치고는 열심히 달려야 한다. 수비수가 우두커니 넋놓고 있는건 아닐테니, 일루를 향해 전력질주해야만 하는 거다.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저 타자打者. 한때 그도 몰려오는 저녁의 비만큼이나 감정의 두께를 가졌겠지 (전력질주 중에서, 여태천) 야구에서 인상적인 말이 있다. 괜히 홈런만 노리지는 말라. 방망이를 길게 잡고 몸짓이 크면 헛스윙 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헬멧만 벗겨지면 부상 당하기 십상이고, 괜히 머쓱해지는 거다. 삼진아웃이 눈앞이다. 올림픽 기간 중이었다. 한국야구가 죽쒔던 모양이다. 잘할 거라 바랐다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기한듯 질겅질겅 껌을 씹는 덕아웃 한국선수 사진까지 등장했다. 질타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최선을 다한것 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한국에선 한동안 큰소리가 난무했었다. 바이러스 백신 수급에 문제 없다고 말이다. 병원 냉동고를 가득 채울 만큼 들여올테니 큰 걱정없다고도 했다. 홈런 한방 날리겠다고 약조했던 거다. 그런데 몸짓만 큰 헛스윙이 아닌가 싶다. 한국에선 여전히 백신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니 하는 말이다. 이치로가 했다는 말이다. 나와의 약속은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한국에선 과연 약속했던 백신은 구해 올 것인가? 세상일에서 한방 홈런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단타일망정 치고는 발빠르게 달려야 한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디모데 후2:5)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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