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용 슈퍼차저, 타사 전기차에도 연내 개방키로 |
일론 머스크 트위터 발표…현재 전 세계 2만5천곳 운영 그동안 테슬라 경쟁력 기반…우선 개방할 지역·업체는 미공개 |
보스톤코리아 2021-07-22, 00:28:00 |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빠르면 올해부터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일부 국가에서 다른 전기차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BC 방송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올해부터 다른 전기차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을 두고 모든 나라에 있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머스크는 어느 지역에 있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우선 대상이 될지, 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제조 업체나 모델 등이 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그동안 다른 전기차 업체에 견줘 테슬라가 경쟁력을 갖게 된 주요소 중 하나로 평가돼 왔다. 하나의 스테이션에는 전용 급속 충전기인 슈퍼차저가 여러 대 갖춰져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S 75D의 경우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80% 충전까지 약 45분이 소요된다. 현재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슈퍼차저 스테이션 약 2만5천곳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독일 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다른 전기차들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언론은 테슬라가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에 있는 충전 시설을 다른 업체에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의회와 1조2천억 달러(약 1천383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이중 75억 달러(약 8조6천억원)는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 충전 인프라 확대, 정부 공용차량의 전기차 구매 지원 등에 사용된다. 현재 블링크 차징, EVgo, 차징포인트 홀딩스 등의 충전업체들이 미국 전역에서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충전 네트워크가 확대되면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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