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급증에 매사추세츠 동물병원 응급실 과부하 |
초보 반려동물 입양 가정들 어려움에 응급실 방문 잦아 과부하 의료진들은 기진맥진, 일반 진료까지도 영향 미쳐 |
보스톤코리아 2021-07-13, 09:00:2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일반 병원의 응급실을 찾았을 때보다 동물병원 응급실의 대기시간이 훨씬 길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반려 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증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매사추세츠 내 동물병원에서 오랜 대기 시간은 새로운 노멀이 되었다고 보스톤글로브는 10일 보도했다. 특히 초보 반려동물 양육 가정이 늘면서 동물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확연히 늘었다. 이 같은 응급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는 일반적인 정기 예방진료 방문까지 지체를 빚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1천1백만 가정이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했다. 자메이카 플레인에 위치한 뉴앵글랜드 최대 동물병원 엔젤동물병원(Angell Animal Medical Center)은 올해 약 1만여 병원 방문이 추가로 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응급실 방문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4천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들은 새로운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이미 수의사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의료진들은 점차 지쳐가고 있다. 엔젤병원 응급실과장 키코 브랙커 박사는 “아무도 이런 사태가 발생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랙커 과장은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숫자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고 “(의료진들을) 지치게 만들고, 감정이 격하게 하며, 동물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수의사협회 제이미 펠존 대표는 업체 전반에 겪고 있는 문제라며 “대부분이 대폭 환자동물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팰존 대표는 “동물들은 말도 못하고, 무엇을 느끼는지 말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이를 해석해야 한다. 유아처럼 어떻게 동물들의 행동을 파악해야 할지 뚜렷한 가이드북이 없다”고 밝혔다. 초보 동물 입양가정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이로 인해 병원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다. 동물병원의 예약 정체는 작은 동물병원으로부터 대형 병원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번, 로렌스 그리고 내택에 위치한 에토스병원(Ethos hospitals)은 2020년 봄부터 고객들과 스탭을 보호하기 위해 커브사이드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차에서 픽업해서 클리닉으로 데리고 들어가 체크업을 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들 병원은 12일부터는 과거와 같이 정상으로 돌아가 일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이 같은 커브사이드 진료는 동물들의 주인과 소통을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엔젤 병원은 수요가 많아지자 월댐의 파견 점에 응급인력을 투입키도 했다. 엔젤 병원은 과다한 응급실 방문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을 보강해서 응급실 방문이 꼭 필요한지 동물 소유주들이 판단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브랙커 과장이 큰 골든두들인 개 프리츠의 아픈 관절이 라임병 가능성을 진료하기 위해 이 개와 견주는 무려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다른 개 롤라는 요석증을 진단받기 위해 2시간 반을 기다렸다. 반려동물을 소유하는 것은 혜택도 주지만 많은 의무와 불편을 가져다 준다. 롤라의 주인 재닛 캘린씨는 “반려 동물을 집에 들이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랑과 정성이 필요하다. 아이를 기르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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