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30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 |
전당대회서 43.8% 득표…나경원 6%p 격차 따돌려 |
보스톤코리아 2021-06-11, 17:16:50 |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새 대표에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다.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이 30대를 간판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를 합쳐 9만3천392표(전체 대비 43.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나경원 후보(7만9천151표, 37.1%)와의 득표율 차이는 6.7%포인트다. 이어 주호영(2만9천883표, 14.0%), 조경태(5천988표, 2.8%), 홍문표(4천721표, 2.2%) 후보가 3, 4, 5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반영 비율이 70%로 높아진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만 37.4%로 나 후보(40.9%)에게 뒤졌다. 그럼에도 일반국민 여론조사의 압도적 승리(58.8%)에 힘입어 당권을 차지한 것이다. 세대교체와 시대의 변화 요구에 부응해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보수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가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위원에는 여성 후보가 대거 당선됐다.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최고위원(득표순)이 이 대표와 함께 지도부에 입성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31세인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른바 '0선'의 이 대표가 당내 중진들을 누르고 당선된 것은 한국 정치사의 큰 이변으로 여겨진다. 4·7재보선에서 확인된 2030 세대의 시대 변혁 열망이 이번 전대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 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당원들에 당부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진영논리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논쟁하면서 발전해가는 여야관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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