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퍼스트클래스 우표 58센트 인상
보스톤코리아  2021-06-03, 17:34:1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우체국이 현재 55센트인 일반 퍼스트클래스 우표가격을 58센트로 인상을 요청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우체국 규제위원회에 제안됐으며 8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된다. 이번 가격인상은 퍼스트클래스 우편을 비롯해 잡지, 마케팅 메일 등에도 적용된다. 

우체국은 수년간 수익감소를 겪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1천6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루이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은 10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표값 인상도 이의 일환이다. 

워싱톤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우표값 인상과 더불어 수백명의 매니저급 우체국 직원들의 해고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연방 우체국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우체국의 적자는 이메일 등 디지털 거래의 활성화에 기인한다. 지난 10년간 총 우편량의 28%가 감소했다. 특히 퍼스트클래스 일반우편의 경우 47%가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수하물 운송의 경우 페덱스, 유피에스, 아마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의 측근인 드조이 우체국장은 우체국 서비스 지연을 일으키며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그의 서비스 지연은 트럼프의 우편투표에 대한 반감에 따른 조치인 것이라고 민주당 측은 주장했었다. 

바이든 당선 후 드조이 국장의 퇴진이 예상됐었다. 상원은 민주당 인사를 우체국 이사회에 임명해 민주당 측이 우세한 상황이 만들어졌었다. 

그러나 민주당원인 론 블룸 우체국 이사장은 2월 하원에서 드조이국장이 “어려운 환경에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퇴진 예상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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