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첼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한인 첼리스트 김민경, 이영숙, 권현지 씨 |
보스톤코리아 2021-04-08, 16:51:4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팬데믹으로 인해 달라진 우리의 삶에서 일상으로 자리잡은 뉴노멀 중 하나는 바로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이다. 그 동안 아이들은 학교 수업뿐 아니라 음악 레슨 역시 온라인 방식으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와 보스턴 음대 박사 출신의 세 명의 한인 첼리스트들이 함께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워크샵과 스튜디오를 열었다. 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각각 15~20여 년을 보스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민경(Agnes Kim), 이영숙, 권현지씨로부터 에코브릿지 첼로 (Echo Bridge Cello)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본다. -어떻게 ‘에코브릿지 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음악/악기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여름 방학 기간은 음악 캠프에서의 집중적인 스터디를 통해 그 다음 레벨로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 기회가 제한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캔슬된 여름음악 캠프를 대신해서,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여름 온라인 워크샵을 기획하게 되었다. -워크샵에 대해 설명해달라. 2021년 8월 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인텐시브 워크샵(Intensive Workshop)으로 만 12-18세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매일 레슨과 그룹 클래스가 있다. 그룹 클래스는 보스턴 대학교의 마이클 레이놀즈(Michael Reynolds) 교수님과의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테크닉 클래스, 퍼포먼스 클래스, 오케스트라 엑섭클래스 등으로 이루어져 내용이 다양하다. 그 외에 소그룹으로 함께 연습하는 버디연습실(Buddy Practice Room)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콘서트는 스트리밍을 통해 모두가 볼 수 있는 온라인 와치파티(Online Watch Party)로 마무리하는 2주 프로그램이다. -그 외에 에코브릿지 첼로에 스튜디오 프로그램도 있는데? 학기 중에 있는 레슨 프로그램이고, 이 역시 현재로서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주 한 번 학생 각자의 목표와 기량에 맞게 재단된 개인 레슨과 한 달에 한 번 있는 스페셜 그룹 클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 강사를 모셔서 진행하는 마스터클래스와 그 외 테크닉 클래스, 퍼포먼스 클래스, 모의 오디션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채워질 수업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팬데믹으로 인해 줄어든 서로 간의 교류를 활발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레슨과 캠프를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물론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듣는 소리는 대면으로 듣는 소리와 퀄리티에 차이가 있으나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고 연주에 필요한 테크닉과 악기를 설명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이동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많은 것을 능률적으로 하게 하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라이브 콘서트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현장의 흥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는 제한된 장소를 벗어나 타지의 가족과 친구, 그 외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팬데믹이 끝난 이후로도 온라인으로 유지할 생각인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아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레슨방식을 택하고, 많은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퍼포먼스 클래스나 콘서트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코브릿지 첼로 여름워크샵과 스튜디오를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세 명은 보스턴으로 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을 온 학생으로 시작해서 연주자와 교육자로서도 비슷한 길을 여러 해 동안 함께 걸어오고 있다. 서로의 존재가 첼리스트로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다. 에코브릿지 첼로가 단순히 악기를 배우는 곳에만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서로 응원해주는 긍정적인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echobridgecello.org에서 볼 수 있으며,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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