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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를 세계가 인정케 하는 다섯가지 키워드는? |
| 대한민국 동해 최고 전문가 주성재 교수 강연 비난 아닌 합리적 제안이 세계에서 설득력 가져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인류 보편적 가치에 부합 |
| 보스톤코리아 2021-04-01, 17:49:4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대한민국 동해 최고 전문가로 평가되는 경희대 주성재 교수는 “동해”라는 이름이 2천년 이상 동행한 한민족의 정체성이지만 세계무대에서는 비난보다는 합리적 제안이 설득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주성재 교수는 3월 27일 토요일 한국학교협의회, 매사추세츠한인회, 평통이 공동으로 주최한 온라인 줌 강연에서 세계가 ‘동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5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는 민족주의적 사고에서 감정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하고 미국사회에서 동해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가로서의 제안을 건냈다. 주 교수의 5가지 키워드는 우리의 동해에 대한 입장의 정리서부터 시작한다. 첫번째 키워드는 “동해는 문화와 정체성이 담긴 바다이며 이름입니다”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입장이 분명하지만 우리 것만을 주장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각 언어표기가 존중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두이름을 함께 쓰는 것입니다”란 두번째 키워드로 이어진다. 세번째 키워드에서 “세계는 동해를 함께 쓰자는 제안에 주목해 왔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주교수에 따르면 한국이 유엔에서 병기를 주장한 후 “일본해”로만 쓰던 세계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1992년에 UN지명표준화 총회에서 관련국이 협의하라는 권고가 나온 이후 현재 세계 지도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표기하고 있는 비율이 40% 이상으로 높아졌다. 네번째 키워드 “두이름을 함께 쓰는 것은 인류 보편가치에 부합합니다”로 설득의 근거를 제시한다. 주 교수는 2017년도 버지니아 주의회가 동해병기를 채택했던 이유를 상기시켰다. 버지니아주 데이브 마스든 상원의원은 인터뷰에서 “일본해로 가르치는 것은 일본인들에게 중요하고 동해로 가르치는 것은 한국인들에게 중요하다”며 “왜 두개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나? 그렇게 함으로써 역사에 두개의 다른 견해, 두개의 다른 문화 유산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은 소중한 교육적 가치”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는 2세 자녀들에게 동해의 중요성을 균형있게 설명하고 미국인들에게 동해를 합리적으로 인식시키는 중요한 키워드일 수 있다. 버지니아주의회의 결의안 채택, 뉴욕주 교육부의 동해병기 가이드라인 등은 동포사회의 역할이 핵심적이었다. 주성재 교수의 다섯번째 키워드를 통해 한인들이 동해 병기에 대한 세계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선구자 역할을 당부했다. “동해를 알리기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동포사회의 중요한 역할이 기대됩니다”는 키워드로 주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강의에는 2020년 국제수로기구(IHO) 회의에서 국제바다의 이름을 숫자로 표기하자는 제안을 이끌어 냈던 유기준 총영사도 참여해 축사를 건넸다. 주 교수는 이 현장에 유 총영사와 함께 자신도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것을 사진으로 설명키도 했다. 행사에서는 또 공동 주최 단체인 서영애 매사추세츠한인회장, 한선우 보스턴평통회장, 오준식 한국학교협의회이사장, 남일 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사회는 김소희 한국학교협의회 총무가 맡아 진행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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