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온라인 구독자 230만명 종이신문 매출 제쳐 |
급격히 증가한 디지털 콘텐츠 판매가 최대 수익원 |
보스톤코리아 2021-02-06, 11:27:48 |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온라인 매출이 종이 신문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 NYT는 5일(현지시간) 4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온라인 구독 등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판매가 회사의 최대 수익원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NYT의 온라인 매출은 5억9천830만 달러(한화 약 6천722억 원)로 전년보다 30%나 증가했다. 종이 신문 매출을 포함한 전체 콘텐츠 매출(11억9천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서고, 광고 매출(3억9천240만 달러)보다도 많은 수치다. 디지털 콘텐츠 매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온라인 구독자 수가 230만 명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종이 신문을 포함한 NYT의 전체 구독자 수는 750만 명이다. NYT는 온라인 구독자 수의 기록적인 증가 원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택 근무가 늘어난 것과 지난해 말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 확산을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는 광고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광고 매출은 26% 감소했다. 특히 종이 신문의 광고 매출은 39% 감소로 충격이 더욱 컸다. NYT는 광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에 9천770만 달러(약 1천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 해 전체로는 전년보다 0.9% 증가한 2억5천60만 달러(약 2천8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YT는 올해 1분기에도 구독 관련 매출이 15%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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