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7뉴스 및 써폭대학 공동 여론조사 결과
전당대회 압승 여파 몰아 라일리 제쳐, 케리 힐리 공화당 후보에는 반감 상승

민주당 주지사 후보 데벌 패트릭(Deval Patrick)이 지난 6월초 전당대회 압승의 여세를 몰아 사상 처음으로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채널 7뉴스와 써폭대학(Suffolk University)이 공동으로 지난 27일 목요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31%가 민주당 예비선거(Primary)에서 데벌 패트릭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25%가 토마스 라일리(Thomas Reilly), 22%가 크리스 가브리엘리(Chris Gabrieli)에게 각각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2%의 유권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일리 법무장관은 채널 7뉴스와 써폭대학(Suffolk University)이 지난 2005년 2월부터 주지사 선거에 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패트릭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지난 5월의 여론조사 이래 패트릭은 11%의 유권자를 더 잡은 반면 라일리는 무려 10%의 민심을 잃었다. 5월에는 라일리가 35%, 패트릭이 20%였다.
써폭대 정치연구센터 데이비드 팔레오로거스(David Paleologos)소장은 “전당대회의 불꽃이 민주당의 하늘에서 불붙었다. 데벌 패트릭이 올 여름 민주당 후보로 당선될 수 있는 명확한 인물로 떠올랐다”라고 평했다.
이같은 유권자들의 표심은 MA주의 주 운영과 상당히 밀접한 영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메사추세츠 주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물음에 33%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49%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따라서 현재 법무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라일리의 경우 정국운영에 대한 책임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라고 써폭대 정치연구센터는 밝혔다.
특히 케리 힐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은 높았다. 케리 힐리의 경우, 힐리에 호감을 가진 유권자(33%)보다 그녀를 싫어하는 유권자(39%)가 훨씬 더 많았다. 롬니 주지사도 55%호감 -36%비호감의 비율에서 호감도가 48%로 떨어졌으며 비호감도는 43%로 높아졌다.
만약 지금 선거가 실시된다면 힐리는 전혀 당선 가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과 라일리의 경우 힐리 후보와 경쟁할 경우 13%의 표차이로 승리하며, 가브리엘리는 무려 19%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 누가 후보로 나서더라도 힐리 후보는 별 승산이 없다는 얘기다.
무소속으로 나선 크리스티 마이호스(Christy Mihos)는 약 10%대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녹색무지개당의 그레이스 로스(Grace Ross)후보는 2%의 지지확보에 그쳤다.
차기 주지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유권자들은 교육(16%), 경제/일자리 창출(15%), 건강보험(11%) 등을 꼽았으며, 과거에는 주요 이슈로 등장하지 않았던 불법 이민(10%)이 다섯번째 이슈로 떠올랐다. 그 뒤를 세금(9%)이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에 걸쳐 6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율은 4.01%다.(장명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