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근소한 차로 하원의장에 재선출, 2년 더 재임
공화당과 표 대결서 승리, 미 권력서열 '3위' 총 4번째 임기
보스톤코리아  2021-01-03, 18:53:00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지난 2년간 미국 하원의장을 지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80) 의원이 3일(현지시간) 새로 출범한 제117대 의회에서도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첫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펠로시를 의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펠로시 의장은 216표를 얻어 209표를 받은 공화당의 경쟁 후보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근소하게 앞섰다. 펠로시 의장은 선출 요건인 과반(214표 이상)을 득표했다.

직전 의회에서 하원의장을 맡았던 펠로시 의장은 여성으로서 미 정부의 권력 서열 3위이자,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두 번째인 하원의장으로 다시 2년간 활동하게 됐다.

하원 민주당은 116대 의회에선 공화당보다 30여석 많았지만, 지난해 대선과 함께 치른 의회 선거에선 일부를 빼앗겨 새 의회에선 222석 대 211석으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민주당에선 일부 이탈표가 나왔지만 펠로시의 의장 선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재러드 골든 의원은 같은 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을, 코너 램 의원은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을 지지했다. 다른 3명은 표를 던지지 않아 투표 집계에서 빠졌다.

이번은 펠로시의 네 번째 하원의장 임기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그는 앞서 6년간 하원의장을 역임했다.

펠로시 의장은 여소야대 국면이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 1월∼2011년 1월 4년간 야당 소속으로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냈고 2019년 1월 시작한 116대 의회에서도 하원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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