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데이터로 보면 1월1일 전면 셧다운
현재 매사추세츠 양성확진율 20%
대부분의 감염학자, 결국 1월에 셧다운 될 것
보스톤코리아  2020-12-14, 21:14:49 
베이커 주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진퇴양난에 처했다. 그러나 모든 지수가 강한 경제 제재를 가리키고 있다
베이커 주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진퇴양난에 처했다. 그러나 모든 지수가 강한 경제 제재를 가리키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1월 1일 전면 셧다운. 새해 벽두부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높아졌다. 감염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관리하는 찰리 베이커 주지사란 것을 감안했을 때 가능성이 점차 높아졌다고 보스톤글로브가 12일 보도했다. 

그 가능성의 첫번째 지수는 양성확진율이다. 7일동안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검사를 실시한 사람들 증 양성확진이 나올 확률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20%다. 주보건부가 더 이상 보고하지 않고 있는 감염데이터를 노스이스턴 감염병실험실의 샘 스카피노 소장이 분석한 것이다. 주정부는 한사람이 복수로 감염검사한 것을 포함한 감염검사횟수당 양성확진율만을 발표한다.

스카피노 소장은 이 같은 느슨한 데이터보다는 검사 인원당 양성확진율을 주목했다. 스카피노 소장에 따르면 이 자료야 말로 병원 입원율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선도 지수이기에 정말 중요하다. 검사를 받는 사람들은 증상이 있거나 실제로 감염에 노출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지금껏 증가추세였다. 그런데 최근 2주간은 감염율이 10%에서 20%로 뛰었다. 스카피노 소장은 20%의 양성확진율은 향후 2주동안 병원입원율의 50%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다. 매사추세츠 병원의 입원은 최근 몇주동안 158%나 증가했었다. 

이 같은 모든 문제들을 종합해보면 한가지 결론을 가리키게 된다. 올 연말에는 셧다운 또는 더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것이 병원 지도부와 감염병 전문가들의 말이다. 

우스터소재 유매스메모리얼헬스케어 에릭 딕슨 병원장은 “1월 1일께 경제재개의 대폭 후퇴 또는 셧다운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정말 놀랄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지난 팬데믹동안 단 한가지만은 분명했다. 매사추세츠 병원이 넘쳐나는 환자들로 과부하를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주지사는 각 병원장들과 1주일에 두차례씩 양성확진율, 병원율, 산소호흡기 숫자 등의 각종 지수를 전화로 점검했었다. 과거 의료계 경영자였으며 보건부 장관의 이력을 지닌 그는 감염 데이터를 극히 중요하게 여겼다.

병원에 과부하가 생기면 베이커 주지사는 즉각 조치를 취했다. 7일 주지사는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응급수술이 아닌 모든 수술을 취소토록 했다. 8일에는 경제 단계를 주 전역 3단계 스텝1으로 후퇴시켰다. 

그럼에도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시장들은 베이커 주지사에게 실내식사 금지 및 체육시설 운영 정지 등 좀더 강력한 제제조치를 주문했었다. 땡스기빙 이후 감염환자의 폭증 사태를 겪었듯이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 이후 또 한번의 감염 폭증사태를 예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뉴욕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의 실내식사를 14일 월요일부터 금지했다.
 
샌서린 패리오스글로벌헬스어드바이저스 소장은 지금 실내식사 및 체육시설 등을 전면금지하는 표적화된 선택적 강력한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 결국 전면적인 셧다운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두번째 셧다운의 시기를 잡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크리스마스 전 대대적인 영업제한 조치는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둔 각종 소매점들과 식당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워싱턴 대학의 감염 예측모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감염은 1월 중순까지 꾸준히 올라가며 사망자수는 1월말까지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 이 모델에 따르면 이때까지 매사추세츠에서는 4천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된다. 

병원장들도 양성확진율이 최고 수준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에서 두번째로 큰 병원시스템인 베스이스라엘레이히헬스의 케빈 탭 대표는 8일 스탭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극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증가상황을 경고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움에서 더욱 급박한 상태에 들어갔다. 비록 우리는 지난 4월 최고치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지냔 14일 동안 입원 환자수가 두배로 증가하는 등 추세는 계속 우리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스터 소재 유매스 메모리얼의 딕슨 원장은 땡스기빙 전에는 약 10%로 증가하던 환자비율이 현재는 20%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2차 대유행을 맞이해야 하는 것에 커다란 우려를 표했다. 

유매스 메모리얼은 우스터 DCU센터에 220개의 병상을 새로 마련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현재 은퇴 의료진 및 기타 의료진들을 www.umassmemorialresponds.com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딕슨 원장은 충분한 병상은 물론 충분한 의료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들은 지쳐있고 인원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일부는 검사 및 백신 보급에 재배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8천여명의 의료진 중 200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또는 노출로 격리 중인 상태다.

딕슨 원장은 그러나 베이커 주지사가 경제와 생명보호란 두가지 선택에서 균형을 잡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그동안 아주 잘해왔다. 지금 주지사의 역할은 천금을 줘도 마다할 어려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대학 인구보건연구소 알리 모카다드 최고 전략 담당자는 다른 주와 비교해 매사추세츠츠 병원들은 2차 대유행 대처를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주지사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그는 80%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부 사업체를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도 2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것은 실내로 모여든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스이스턴대학 스카피노 교수는 이제 전면봉쇄 외에 다른 길이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될까 우려를 표했다. 매사추세츠주는 현재 일부 시들을 제외하고 3단계 스텝 1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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