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떠는 월댐, 거리서 남성 상대 기습폭행 벌써 11번째 |
피해자는 11명 모두 20대에서 40대 후반 남성 기습공격 후 도주, 모두 심각한 부상 입혀 |
보스톤코리아 2020-12-02, 00:12:51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땡스기빙 전날 밤 10시께 월댐 거리를 걷던 40대 초반 안토니오 아로체 패즈씨는 상대편에서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성을 봤다. 길을 비켰지만 상대 남성은 예고없이 그의 얼굴을 두차례 가격했다. 패즈씨는 첫번째 공격으로 중심을 잃었지만 쓰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방 공격에 방어채비를 갖추기 전에 뒷머리를 가격했고 도로에 쓰러져 얼굴을 부딪치고 말았다. 5피트 10인치(193센치)인 패즈씨는 상대방이 얼굴을 가렸고 자신과 비슷한 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처음 피해자가 아니었다. 월댐에서는 최근들어 벌써 11명째 남성이 갑작스런 묻지마 공격을 당해 폭행 상해를 입었다. 보스톤 북서쪽에 위치한 월댐 경찰서 스티브 맥카시 형사는 “이 사건은 월댐을 가장 두려움에 떨게 하는 사건”이라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 사건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월댐시는 12월 1일 범인 체포에 현상금 $5,000을 걸었다. 범인은 범행 상대를 노려 몰래 접근한 다음 뒤에서 갑작스레 강한 폭력을 행사하고 재빠르게 도망가는 행태를 보였다. 이 폭행은 지난 11월 10일부터 시작됐으며 폭행 후 강도 등의 행각은 없었다. 첫번째 폭행은 가든크레스트(Gardencrest) 아파트단지 근처에서 발생했지만 점차 월댐 다운타운까지 범행을 넓혀가고 있으며 가장 최근 공격은 땡스기빙 다음날인 27일이었다. 피해자들은 모두 남성이었고 20대에서 40대 후반의 남성들이었다. 월댐 경찰이 발표한 CCTV 장면에 따르면 범인은 흑인 남성으로 5피트5인치에서 약 6인치의 크기로 마스크를 착용했거나 후드를 썼다. 경찰은 이 범인이 무기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안면 골절, 코뼈 골절, 얼굴 찰과상 등 다양하다. 따라서 경찰은 “상대방이 단지 주먹으로 공격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보행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을 경우 경찰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노스이스턴대 범죄학과 제임스 앨런 팍스 교수는 무작위의 공격과 심각한 상해를 입히며 강도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상대방을 때려눕히는 ‘스릴’을 맛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힘에 만족감을 얻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월댐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드론을 이용해 경계망도 강화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민은 “피해자는 자녀가 될 수도, 또는 형제 그리고 가족이 될 수 있다. 길을 걷다가 엄청난 폭행을 받고 상처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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