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개표 진행 중, 당선 확정은 안개 속 |
5개 경합주 개표 결과에 승부 확정, 바이든 현재 유리한 고지 트럼프 4개주 이겨, 바이든 승리해도 불복시 확정에 시간걸려 |
보스톤코리아 2020-11-05, 19:45:5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3일째인 5일에도 승부가 갈리지 않고 있으며 미국내 주요 경합주들은 아직도 막바지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우편투표가 급증, 수개표 작업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자를 가려내야 하기에 다른 대선 때와 달리 당선 확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대부분 주는 승패가 갈렸으나 네바다 주의 경우 우편투표를 주말을 지나 10일까지 인정하고 있어 최종 개표 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지아, 펜실베이나, 애리조나 등 일부 경합주에서는 5일 또는 6일께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경합 주는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 5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AP통신, 팍스뉴스, 보스톤글로브 등은 애리조나를 바이든 후보의 승리 지역으로 예측했지만 상당수 언론은 이곳 역시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표 추이로는 바이든 후보가 대권 고지에 한층 더 다가서 있다.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를 포함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64명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선거인단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도달까지 불과 6명을 남겨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애리조나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53 명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아침까지 애리조나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는 6만8천까지 줄어들었고 아직도 45만표를 까봐야 승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네바다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득표율 차가 0.6%포인트에 불과하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이니아와 16명의 조지아에서도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선 92%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0.2%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8.5%)를 1.9%포인트 차로 앞서지만 격차가 계속 좁혀지는 추세다. 펜실베이니아 선관위는 대부분의 표가 우편투표 집계 마감일인 11월 6일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아는 96%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 49.6%, 바이든 후보 49.2% 등 0.4%포인트 차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5일 아침 총 5만5천표 개표가 남은 상태에서 1만5천표를 앞서고 있으며 조지아 선관위는 5일 저녁까지 개표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0.1% 득표율로 48.6%의 바이든 후보를 1.5%포인트 앞선다. 바이든 후보는 이들 경합 지역 4곳 중에서 한 곳만 승리해도 매직넘버를 채워 승리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개 경합 지역을 모두 이겨야 선거인단 270명을 넘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긍국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승리가 발표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곧바로 승복하지 않을 경우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트럼프는 위스콘신의 재개표를 요구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에 개표중단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5일 트럼프는 바이든이 우세한 모든 주에서 선거 사기로 소송을 내겠다고 발표했지만 뚜렷한 증거는 제기하지 못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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