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50대 유권자중 한인들 인종차별에 가장 민감 |
AARP 아시안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50대 이상 아시안 유권자 가장 큰 관심은 헬스케어 |
보스톤코리아 2020-10-22, 19:29:3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전국 설문 조사의 결과, 유권자의 93%가 헬스케어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은퇴인협회(AARP)가 해리스(Harris) 여론조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20년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설문조사에서 아시안들은 다음으로 일자리와 경제(89%)를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한인들은 두드러지게 인종차별 문제를 더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다.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론조사 분석을 발표한 안젤라 호톤 AARP 소수민족연구 수석연구고문은 50대 이상의 한인들은 다른 아시안들에 비해 “아시계와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강한 친 민주당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인종차별 문제와 이민 정책에 있어 민주당이 더 나은 정책을 펼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도계 또한 친 민주당 성향을 보이지만 한인들과는 결이 다르게 환경과 기후 문제, 총기 규제 문제 등에 진보적인 이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50대 이상의 아시안 유권자들은 85%가 이민자들이며 86%가 “매우 높은” 투표 가능성이 있다는 대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61%에 달하는 50세 이상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은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다. 또한 74%가 지역사회 단체에 관여하지 않거나, 접촉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지지하는 정당으로 민주당이 41%로 가장 많았고 공화당이 33%로 뒤를 이었으며 무소속도 26%였다. 아시안 유권자들은 상당히 중도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전 투표(46%)보다는 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51%)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AARP의 AAPI 소수민족 지도그룹 부문 대프니 궉 부사장은 “아시아계 미국인 50세 이상의 성인 투표율은 선거 시즌마다 다른 연령대를 계속 앞서고 있다”며 이들이 정치인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유권자 층임을 강조했다. 한편, 50세 이상의 아시안 유권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72%가 실직 및 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48%) 등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로 아시안들도 증오 범죄, 괴롭힘, 차별(45%)을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이나 바이러스’란 언급이 아시안들에 대한 시선을 바꿨음을 단적으로 드러내 준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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