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음악가들의 <뉴 뮤직 심포지엄>
기획과 진행을 맡은 작곡가 김택수
보스톤코리아  2020-10-01, 19:29:59 
작곡가 김택수 씨
작곡가 김택수 씨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우상원 객원 기자 = 보스톤 한미예술협회가 개최하는 <뉴 뮤직 심포지엄>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6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동부시간)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6명의 음악가가 각각 한 회를 맡아 자신이 작곡한 작품이나 연주를 소개하고 관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이다. 
이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맡은 작곡가 김택수 씨에게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들어보았다.

▶ 어떻게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는가? 참여하시는 음악가들은 어떻게 선정했는지?
그동안 ‘미국에 있는 한국계 작곡가들’을 내 개인 웹사이트에서 이들을 소개해 왔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데, 이걸 좀 모아 놓으면 부족하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연주자들이 좋은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하는데, 실제로 이 사이트를 통해 연주자들이 한국 작곡가를 발견하는 경우가 생겨서 뿌듯하기도 했다.
이런 것들을 묶어서 좀 더 발전시킨 방법으로 한국 작곡가들의 활약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보스톤 한미예술협회의 김유경 선생님이 ‘현대음악 관련 좌담’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연락을 주셨다. 몇 번의 대화를 통해 선생님의 제안과 내가 이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이 합쳐져서 심포지엄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대중 음악과 영화 등의 분야에서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또 지구촌이 줌(Zoom) 등의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한층 더 촘촘하게 얽혀진 지금이 바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된다. 

▶제안을 받은 음악가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모두 흔쾌히 시간을 내어 주기로 하셨다. 우선 이번에는 강사들의 음악적 성향과 지리적 분포를 고려했다. 이 시리즈를 통해서 한국 음악이 미국 내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청중들이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한국에 서양음악이 소개된 후 이제 100년이 조금 넘은 시간이 흘렀고, 한국은 그 사이에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의 클래식 음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음악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와 한국적 정서를 얼마나 참신하게 음악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딱 여섯 분만 모시는데, 사실 자신의 자리에서 출중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관심이 좀 더 길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작곡가 김택수>
2014-16년에 코리안심포니 상주작곡가를 역임한 김택수는 서울대학교(화학, 작곡 학사 및 석사)와 인디애나대학교(작곡 박사)에서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에서 작곡 및 음악이론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작품은 일상 생활에 대한 경험과 기억들, 그리고 근•현대의 한국 정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필하모닉,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뉴월드 심포니 등이 그의 작품을 연주하였고, 앙상블 모데른, 퍼시픽 심포니,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서울시향, 경기필, 부산시향, 평창 대관령 음악제 등이 그에게 작품을 위촉하였다.

<뉴 뮤직 심포지엄>
10월 10일: 박주원 교수(디트로이트, 웨인 주립대학교, 전자음악)
10월 17일: 안 진 교수(캘리포니아, UC 버클리, 작곡)
10월 24일: 장지혜 교수(플로리다 주립대학교, 피아노)
10월 31일: 도널드 워맥 교수(하와이 대학교, 작곡)
11월 7일: 이윤지 교수(보스톤, 버클리 음대, 작곡)
11월 14일: 서주리 교수(프린스턴 대학교, 피아노 및 작곡)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동부시간)
접속 사이트 주소 :  https://SDSU.zoom.us/j/3049508602
상세 정보: kcsbost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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