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P500 진입 실패에 머스크 거액 스톡옵션도 원인 |
보스톤코리아 2020-09-11, 13:57:35 |
테슬라가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최근 편입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거액 스톡옵션이 지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월가에서 들리는 이야기(HEARD ON THE STREET)' 칼럼에서 일론 머스크에 부여된 스톡옵션의 회계처리 문제가 테슬라의 S&P 500 지수 편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테슬라 이사회와 연봉을 한푼도 받지 않는 대신 테슬라의 시가총액과 영업 성과에 따라 12단계에 걸쳐 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을 받는 보상안에 합의했다. 당시 546억 달러 수준인 테슬라 시총이 10년간 10배 수준인 6천500억 달러로 커지면 머스크가 받는 보상은 최고 558억 달러(59조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2년여가 지난 현재 테슬라 시총은 이미 3천5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이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6개월간 평균 1천억달러 이상으로 유지된 데 따라 지난 5월 8억달러에 육박하는 스톡옵션을 받았다. 그 뒤에도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해 추가적인 스톡옵션 행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처럼 머스크에 주어지는 스톡옵션을 회계기준에 따라 비용으로 계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P 500 지수위원회의 기준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규모와 테슬라의 주가를 감안하면 분기마다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보상비를 계상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최근 4개 분기의 당기 순이익 평균이 7억달러인 테슬라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머스크에게 거액을 보상하다가 회사가 적자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S&P500지수위원회는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저널은 앞으로도 테슬라의 지수 편입이 지연되면 "문자 그대로 머스크가 다른 주주의 희생을 대가로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연합)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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