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와튼스쿨 부정입학 의혹' 조사요구 유펜서 다시 제기 |
보스톤코리아 2020-08-29, 12:14:12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비리그(동부지역 8개 명문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와튼스쿨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을 대학당국이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내에서 다시 나왔다. 최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 메리앤 트럼프 배리와 조카 메리 트럼프 간 대화 녹음이 '새 증거'라는 것이다. WP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법학과 기업윤리를 가르치는 에릭 W. 오츠 교수가 대학당국에 트럼프 대통령 부정입학 의혹을 조사하라고 재차 요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츠 교수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대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이 처음 나왔을 때도 다른 교수 5명과 함께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대학당국은 "너무 오래전 일이라 사실을 확인할만한 유용한 조사가 불가능하다"면서 조사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다만 "의혹을 입증할 새 증거가 나오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츠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와 조카 간 대화 녹음이 '새 증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는 작년과 재작년 고모인 메리앤과 대화를 몰래 녹음해 일부를 WP에 제보했다. 메리앤은 메리와의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포드햄대학에 1년 다녔는데(실제로는 2년) 누군가 대신 시험을 봐줘서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메리가 '대리시험'에 놀라움을 표하자 "그게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이든 뭐든 나는 그렇게 안다"면서 "시험을 대신 쳐준 사람 이름도 기억하는데, 조 셔피로였다"고 말했다. 메리는 지난달 초 출간한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 셔피로를 매수해 SAT를 대신 보게 해서 1966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입학했다고 폭로했다. 백악관은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으며 셔피로의 부인도 "작고한 남편과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대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안다"면서 대리시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끝)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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