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진 노래방마저 문닫는다 |
진 노래방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폐업 팬데믹에 어려운 한인경제 현 주소 반영 한인사회 첫 노래방이자 마지막 될 수도 |
보스톤코리아 2020-08-26, 16:37:1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올스턴의 진 노래방(대표 이석근)이 8월 말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지난 92년 노래방 불모지였던 보스톤에 처음으로 등장한 노래방이었던 진 노래방은 많은 한인들과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진노래방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지난 3월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노래방 측은 무려 6개여월을 기다리며 경제 정상화를 기다렸지만 앞으로도 4단계 진행 전망이 밝아 보이지 않는 관계로 결국 폐업을 선택하게 됐다. 이석근 대표는 “언제 영업이 재개 될 지 몰라서”라고 문을 닫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진노래방의 폐업이 단 하나의 한인 업체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다. 로렌스 소재 가든 하우스도 완전히 문을 닫았고 많은 한인업체들이 매출저하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경제의 현주소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92년 로렌스 소재 신신식품을 매각하고 올스턴 브라이튼 애비뉴 32번지에 노래방을 오픈해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97년 도레미 노래방이 생기면서 보스톤에서 한류를 전파하는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도레미 노래방은 2015년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다. 2000년 현재의 가위소리 건너편인 하버드 애비뉴 16번지(16 Harvard Ave., Allston, MA)로 이전해 20년간 노래방을 운영해왔다. 진 노래방을 잘 아는 관계자는 진 노래방은 이전 당시를 제외하고 주 7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여는 성실한 운영을 했던 곳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란 외부적 요인으로 문을 닫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26일 지인들에게 노래방 기기를 건네 주고 있던 이 대표는 “이제 끝이다. TV는 주변 남미인들에게 넘겼고 노래방 기기 등은 지인들을 중심으로 매각했다”고 말했다. 노래방 내부는 몇몇 가구들 외 텅 비어 있었다. 이 대표는 카운터 옆을 가리키며 “이웃들 그리고 지인들이 함께 모여 골프도 보고 풋볼도 봤던 곳인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러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진 노래방은 지난 3월 팬데믹 이전까지 매달 신곡이 뉴욕보다 더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곳으로 유명해 학생들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았었다. 진 노래방을 잘 아는 이 관계자는 “처음이자 마지막 한인 노래방”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진 노래방 이대표는 자신은 아니지만 “누군가 또 (노래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견목록 [의견수 : 1] |
소니 | |
보스턴에 유학와서 자주 갔던곳인데.. 많이 아쉽네요 ㅠㅠ 그래도 끝까지 버텨주신 사장님 고맙습니다 | |
IP : 146.xxx.85.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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