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일대 주택가격 또 상승, 콘도 가격은 하향세
코로나바이러스로 단독주택 선호 늘어 콘도 매물은 폭증
보스톤코리아  2020-07-23, 19:26:39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그레이터 보스톤 주택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가격 상승은 물론 매물마저 드문 반면 콘도 가격은 낮아지고 있다. 

그레이터보스톤부동산협회(Greater Boston Association of Realtors)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4.5% 오른 $679,075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콘도 가격은 4.4% 하락한 $592,500였다. 

이 같은 현상은 구매자들이 점차 교외의 공간이 넓은 주택을 선호하는 것을 반영해 단독주택은 매물을 찾기가 어려운 반면, 고가의 콘도는 구매자가 적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첫주택 구입자들은 팬데믹 기간동안 아파트에서 벗어나 교외주택을 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다운타운 콘도시장의 주요 고객이던 외국 구매자들과 자녀를 떠나 보낸 노년 부부 구매자들은 점차 줄고 있다. 

가격과는 달리 매물은 단독주택과 콘도 모두 줄었다. 6월 매물은 약 25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매물이 큰 폭으로 줄었다. 낮은 이자율과 주택공급량의 저하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제이슨 젤 GBAR회장은 밝혔다. 

“특히 중저가 단독주택은 극단적으로 수요가 많고 공급물량이 적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거세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거래가 거의 없어도 가격이 낮아질 기미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주택을 시장에 내놓으려는 매도자들의 의욕을 부추길지는 아직 의문이다. 

팬데믹 기간동안 주택매매를 잠시 중단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보스톤의 주택시장은 지난 봄부터 계속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 단독주택 매물은 지난해에 비해 2.4% 만 늘었고, 콘도 매물은 무려 20%가 늘었다. 

젤 회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움은 구매자가 없어서가 아니었다. 올 여름은 다른 어느 때보다 많은 수요와 매물의 유입으로 바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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