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트럼프 유학생 제한조치에 강한 분노 |
이민단속국 대변인 최종안 발표는 미정, 정부기관들과 협의 중 모라 힐리 MA 검찰 총장, 유학생 보호 트럼프 행정부 소송 준비 이민단속국 대변인 최종안 현재 정부기관들과 협의 중 |
보스톤코리아 2020-07-08, 00:42:20 |
미 대학들은 예측하지 못했던 유학생 강경조치에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미국내에 체류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상당수 대학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수업이란 형태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가 나오자 더욱 분노하고 있다. 대학들은 연방정부의 지침을 되돌려 놓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이 같은 조치는 학생들에게도 학교에게도 모두 피해를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버드 레리 배카우 총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복잡한 문제를 정밀하지 못하고 무리한 방식으로 풀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검찰총장은 대학들과 접촉해 학생들이 미국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정부 지침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힐리 검찰총장은 “대학들이 전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헤쳐 나가며 학생들의 수업 방식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더 불확실성과 방해를 가중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ICE의 결정은 불법이며 우리는 이를 중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1백만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며 일부는 졸업 후에 미국에 남기도 한다. 이들 대부분은 모든 학비를 부담하며 각자의 나라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대안이다. 시차의 문제는 물론 때로 인터넷 연결의 불안정이 수업을 듣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더구나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은 단지 학위를 취득하는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연구 경험 그리고 취업의 기회 등을 동시에 가지기 위해 비싼 학비를 들여 유학을 선택하는 상황이다. 배카우 총장은 다른 많은 학교들처럼 유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을 학기 계획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코우 총장은 학생들이 미국을 떠나거나 다른 학교로 편입하는 등 너무 적은 선택지만 주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에는 7만7천여명이 학생비자로 대학에 재학 중이며 뉴잉글랜드 지역에 3만 2천명이 학생비자로 재학 중이다. 매사추세츠 주는 미국내에서 4번째로 유학생들이 많은 주이다. 특히 노스이스턴은 16,000명의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어 미국내 3번째로 많다. 국제교육연구소 오픈도어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한국 유학생은 2,986명이었으며 커네니컷을 제외한 뉴잉글랜드 지역에 3,502명이 재학하고 있었다. 이민단속국이 발표한 임시 지침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학생들의 미국내 체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면제된다. 하버드와 유매스의 경우 모두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어 여기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경우 미국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단 어학연수 및 직업학교는 온라인 수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예외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민단속국 대변인은 국토안보부가 언제 최종 규정을 발표할지는 미정이며 현재 최종 규정은 일부 정부기관의 대표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3,500여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유매스 앰허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너무 놀라거나 미국을 출국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이 같은 혼동스런 지침은 바뀔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유매스보스톤에 재학중인 1,200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경우 이번 규정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모두 미국을 떠나야 한다. 유매스 마틴 미핸 총장은 새로운 규정은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며 “어떤 것도 이보다 (대학 운영에) 더 지장을 주는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미핸 총장은 “간단히 말해 ICE의 지침은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기관들에 지장을 주고 역효과를 주는 한편 소중한 유학생들에게 잔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학생들에게 이번 ICE 발표는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가져다 주었다고 보스톤글로브는 밝혔다. 특히 어떻게 학생비자를 유지할지에 대해 염려스럽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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