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시 관급 계약, 소수민족 사업체는 5%도 안돼 |
최근 보스톤시 발표, 계약 95%는 백인 사업체로 |
보스톤코리아 2020-06-29, 23:07:39 |
보스톤시의 모든 관급 공사 및 정부구매의 95%는 백인 소유의 사업체로 집중되고 있으며 소수민족 사업체에게는 단 5% 미만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분기동안 보스톤시의 정부구매 및 관급계약 중 소수민족 및 여성 소유사업체의 비율은 2019년 같은 기간 5.5%에서 7%로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보스톤 시의회 공급업체의 다양화 토론에서 발표되면서 소수민족 관련 단체의 즉각적인 반발을 샀다. 자료에 따르면 보스톤시의 2020 회계연도 관급계약 지출 5억7천1백만달러($571 million) 중 4.8%만 소수민족 사업체에 주어졌으며 2.9%는 여성소유 사업체에게 지출됐다. 2010년 센서스 자료를 놓고 볼 때 보스톤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소수민족임에도 정부관련 사업의 95%는 백인 기업에 지출됐다. 보스톤시의 운영이 과도하게 백인 위주로 편향되어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보스톤 시의 이 같은 오랜 정치,경제적 편향은 악명 높은 보스톤의 인종적 부의 차별을 양산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보스톤 거주 백인들의 순자산(총자산-부채) 평균은 $247,500인데 반해 흑인들의 순자산 평균은 $8에 불과했다. 웃픈 사실은 이 정도의 관급계약도 지난해 10월 마티 월시 시장이 보스톤 시정부 관련사업의 편중성을 지적하며 개혁을 명령한 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 보스톤시 경제개발국장 존 배로스는 “우리는 많은 진척을 이룬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월시 시장의 개혁이 효과를 발휘해 우리가 이제야 제대로 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했다. 작은 진전이라고 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스톤시의 다양화는 인근 대도시에 비하면 과할 정도로 뒤떨어졌다. 인권 변호사모임(Lawyers for Civil Rights)이 최근 발송한 이메일에 따르면 뉴욕시는 소수민족 사업자 지출 비율이 19%이며 시카고는 29%, 그리고 필라델피아의 경우 30.8%이다. 마티월시 시장은 지난해 10월 행정명령을 통해 각 시 부서가 평등한 정부 구매 계약을 실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현재 이를 위해 작업 중이라고 시관계자는 밝혔다. 2020년초 보스톤시는 정부관급(procurement) 구매 웹사이트를 개선해 사업체들이 시가 원하는 구매계약와 입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급업체다양화자문위(Supplier Diversity Advisory Council)를 만들어 다양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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