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 교수, 블라바트닉 젊은 과학자 최종후보에 올라
보스톤코리아  2020-06-25, 18:35:38 
허선 하버드 의대 교수
허선 하버드 의대 교수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하버드 의대 허선 교수가 2020년 블라바트닉 젊은 과학자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블라바트닉 젊은 과학자상은 42세 이하 생명과학, 화학, 물리 및 공학 분야의 젊은 과학자들 중 각 분야 최종 수상자 1명씩을 선정해 25만불의 상금을 수여하는 세계 최대의 젊은 과학자 상이다. 

2013년도 우크라이나 출신의 기업인 블라바트닉의 가족재단이 창설했으며 뉴욕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이 상은 미국내 최고 엘리트 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재직하고 있는 42세 이하의 교수들을 상대로 선정한다. 과거 업적은 물론 미래 가능성이 가장 확실한 과학자들이 수상자로 선정된다. 

최종 후보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10명, 총 3개분야에서 31명만 선정됐다. 뉴욕과학아카데미는 미국내 41개주 161개 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305명을 후보추천을 받아 이 중 31명을 선정한 것이다. 허선 교수는 이 최종 후보 31명 중의 한명이다. 최종 수상자는 7월 22일 발표된다. 

하버드 의과 대학 생화학 및 분자약학과에 재직 중인 허 교수는 주로 척추동물의 면연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인체의 세포가 세포에 들어오는 RNA를 세포 자신의 것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들어온 RNA 바이러스인지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핵심적이다.

RNA바이러스를 발견했을 때 세포는 이 감염에 대해 면역체계에 경보를 하게 되는데, 만약 자신의 RNA를 바이러스로 잘못 판별하는 경우 염증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허 교수는 세포가 자신의 RNA와 외부의 바이러스 RNA를 구별하는 세포내 단백질 수용체 연구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자료는 밝혔다. 세계를 혼돈에 몰아 넣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도 RNA 바이러스이므로 허 교수의 연구가 진전될 경우 추후 바이러스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 연구는 만성염증질환, 바이러스 감염증, 면역관련 암 등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약 2달간 실험실 문을 닫아야 했다”는 허교수는 점차 실험실이 재가동하고 있으며 “이번 팬데믹으로 인해 감염질병과 면역체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져 (자신의) 연구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08년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로 임명돼 보스톤에 온 허교수는 브루클라인에 거주하며 남편과 슬하에 1남을 두고 있으며 이번 주 딸을 출산할 예정이다. 이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4년때 우즈홀오셔너그래픽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e) 교환학생 인턴으로 일하게 된 것이 인연이 돼서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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