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부시에 편지 |
보스톤코리아 2006-05-29, 00:52:44 |
(사진설명) ▲ 유엔에서 연설중인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미-이란 길고 긴 갈등설명, 종교적 원칙 충실 조언 ‘새로운 것은 전혀 없다’국무부의 공식 반응 이란 핵시설 문제로 유가가 치솟고 중동의 위기가 더욱 깊어가는 가운데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서신은 아야톨라 호메이니에 의한 이슬람혁명 이후 27년만에 이란과 미국 대통령 간 최초의 공식적 접촉이다. 서신에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종교적 원칙에 충실할 것을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적 보수주의 두 정치인이 냉엄한 국제정치적 현실을 앞에 두고 종교적 원칙과 가치로 공방을 주고 받는 것은 21세기의 새로운 아이러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8쪽에 달하는 서신에서 아흐마디네자드는 미국의 이라크침공, 이란 핵문제를 포함하여 국제정치적, 종교철학적 주제들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흐마디네자드는 9.11 테러와 같은 재앙이 발생한 원인을 다각도로 살펴 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일면적인 시각에 고정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라크 전쟁은 거짓에 기초한 전쟁이며, 어떤 문화도 거짓을 용납하지 않으며 거짓에는 그 댓가가 따르게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문제와 관련, 아랍 영토에 인위적으로 이식된 이라스엘 국가와 서구의 일방적인 지원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동의 문제가 어떻게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질문을 제기하였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서는 한 국가가 핵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평화적 목적의 핵시설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의 고유권한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흐마디네자드는 또한 세계인들이 점 점 하나의 핵심적 문제, 즉 전능한 신에 대한 관심으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도 전능한 신에 귀의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였다. 서신은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이란 핵문제에 대한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전달되어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대화재개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단순히 시간벌기와 교란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로서 미국의 공식적인 반응은 국무부 장관 콘디 라이스의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하운 기자) 미- 이란 갈등의 역사 개관 ▶ 1953년: 미.영 정보기관이 이란 군부를 지원하여 석유국유화를 추진하던 총리 무하마드 뭇사덱을 축출. 친미적 팔레비 왕가에 의한 장기간 통치. ▶ 1979년 2월: 전국적인 시위로 팔레비 국왕 망명, 망명중이던 아야톨라 호메이니 귀국 이슬람 종교 혁명으로 정권 장악. ▶ 1979년 11월: 이란 학생들 미국대사관 점령 63명의 인질극. 팔레비의 인도와 미국내정간섭 중단 요구. ▶ 1980년 4월: 모래폭풍으로 인질 구출을 위한 미국의 군사작전 실패. ▶ 1980년 9월: 미국의 지지 혹은 지원하에 이라크의 이란 침공 10년 전쟁 시작. 당시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던 이라크는 이란에 생화학 무기를 사용 약 10만명의 이란인을 살상. ▶ 1981년 1월: 카터 대통령 사임 직후, 인질극 444일만에 52명의 인질 석방. ▶ 1985-86년: 이란콘트라 사태, 미국이 니카라구아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에 비밀리 무기판매한 레이건 행정부의 스캔들. ▶ 1987-88년: 이란군과 미군의 충돌 ▶ 1988년 7월: 미국의 이란 여객기 피격으로 290명 사망 ▶ 1995년: 클린턴 행정부, 테러지원 혐의로 이란에 경제제재 ▶ 1997년: 무하마드 카타미 이란 대통령 당선, 미국민과 대화 제의. ▶ 2000년: 이란 개혁세력 총선 승리. 미국과 대화재개 ▶ 2001년: 부시 행정부, 이란의 테러혐의, 핵무기 프로그램 주장. 이란 강력부인. ▶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 이란 원자로 건설 시작. ▶ 2003년: 국제원자력기구 이란의 원자로 시찰, 발전용 확인. 미국은 IAEA 보고서를 믿기 힘들다고 주장. ▶ 2004년: IAEA 이란의 우라늄 농축 금지 결의안 통과 ▶ 2005년: 이란 평화적 핵기술확보 의지 재확인. 유럽국가 중심의 협상지속. 이란 보수파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당선. 부시 대통령 군사공격 가능성 언급. ▶ 2006년: 미국 이란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 보도. 이란 공격시 보복 다짐. 미국이란핵문제 UN 안보리 회부 공언. 이란, 주권적 문제에 대한 타협 불가, IAEA가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할 경우 탈퇴할 수 있음을 시사. ▶ 2006년 5월: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부시 대통령에 서한 발송. (이하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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