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대학들 가을학기 정상적 복귀 힘들다
백신과 치료제 없어 정상화 요원한 얘기
보스톤코리아  2020-05-14, 17:48:0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소니 파우치 박사는 가을학기 대면 강의를 학수고대하는 대학들에게 그때까지 치료제 또는 백신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에둘러 정상적 복귀가 힘들다는 의견을 냈다. 

12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파우치 박사는 “백신이나 치료제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하고 “가을학기에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이나 치료제는 너무 멀리 있는 대형 다리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현재 사용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는 “보통”의 효력만 갖고 있으며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백신이 있었더라면 아주 긍적적으로 끝나는 이슈다. 그러나 아주 최대한 빠르게 백신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가을학기 학교에 등교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파우치 박사는 현재 8개의 백신이 개발 중에 있으며 최소한 한 개의 백신은 늦은 가을 또는 초겨울까지 임상을 마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지난주 내셔널지오그래피와의 인터뷰에서 케임브리지 소재 모더나의 백신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잠재적으로 기록적인 시간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RNA-1273으로 알려진 모더나 백신의 예비임상 자료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12일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백신 개발 속도를 빠르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 책임자인 보건복지부 브렛 기로이어 제독은 모든 학생들이 동시에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을에는 한달에 2천5백만에서 3천만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하고 “확실히 모든 학생들을 검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로이어 제독은 “입학 당시의 지역사회에 바이러스 감염정도에 달려있다.”며 “경계전략을 수행하는 것처럼 일부 학생들을 다른 시간대에 검사해 바이러스가 돌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번의 테스트로 20명의 학생들까지 검사할 수 있는 “풀링샘플”을 이용하거나 기숙사와 대학의 하수도 검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하버드 대학은 온라인 강의 혹은 대면 강의 이번 가을학기는 반드시 개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버드는 초기 내년 봄으로 학기 시작을 늦추는 안도 검토했지만 이번 9월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드 의대는 이번 가을학기에 온라인 강의로 시작한다고 이미 방침을 발표했다. 

많은 학교들은 지난 학기 말 온라인 또는 동영상 강의로 대치했지만 가을학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할 경우 예정만큼 많은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BU를 비롯해 노스이스턴 등 상당수의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학비 반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잉글랜드 상당수의 소규모 대학은 재정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다. 보스톤소재 대학 자문회사인 에드밋(Edmit)의 보고에 따르면 향후 6년내 폐교위기의 학교가 코로나바이러스 전에는 13개교였지만 현재는 25개교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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