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레이 방식으로 저장된 영화와(아래쪽) HD-DVD방식으로 저장된 영화(위쪽)

블럭버스터 블루레이 포멧 손들어줘


차세대 DVD포멧을 두고 소니계열(삼성도 포함)의 블루레이(Blu-ray) 와 도시바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밀고 있는 HD-DVD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대 비디오 체인인 블럭버스터가 블루레이를 DVD의 저장방식으로 선택, 무게중심이 블루레이쪽으로 기울고 있다.
블럭버스터는 지난 18일 “블루 레이 DVD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미국내 1천 700백개 점에 블루레이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판매고가 부진한 도시바의 HD-DVDs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으로 본다.
소니와 도시바는 차세대 고화질 DVD(high-definition DVD)의 표준 포멧으로 자리 잡기 위해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이는 지난 1980년대의 비디오 녹화 방식이었던 VHS방식과 베타맥스(Betamax)방식의 재판으로 인식될 정도이다. 표준 포맷으로 자리한 VHS는 이후 계속 살아남았지만 베타맥스는 시장에서 사라졌었다.
블럭버스터는 온라인 렌탈서비스에서는 두 방식을 모두 채택할 예정이지만 비디오 체인점에서는 블루레이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럭버스터 머챈다이징 부사장 매튜 스미스는 “우리는 트렌드에 기반하여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인지에 부응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블루레이 방식의 DVD저장을 늘리려 하는 것이다”며 블루레이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블럭버스터는 온라인 시장에서 라이벌인 넷플릭스(Netflix)에 점차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영화를 다운로드 해서 보는 Apple사 등에게도 소비자들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니버설(Universal)을 제외한 대부분의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블루레이를 밀고 있다.  결코 얼마 되지 않아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