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률 14.7%로 치솟아, 대공황이래 최악
보스톤코리아  2020-05-10, 14:19:42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온라인팀 = 4월 실업률이 급상승해 14.7%까지 올랐다. 미 노동부는 4월 2천50만명의 실업자들이 늘어 한달만에 지난 10여년간 늘려온 일자리가 모두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 때보다 약 2배에 달한다. 

이 같은 실업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과 이에 따른 각 주지사들의 경제봉쇄정책으로 인해 기인한 것으로 모두가 내다보던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이 지수의 크기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업률을 극복하고 예년의 3.5%의 실업률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트럼프는 비교적 낙관적이다. “모든 일자리는 바로 회복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그의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은 한 방송에 출연 “이번 경제 재난은 부분적으로 백악관의 느리고 불평등한 대책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같은 실업률 고지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는 평균 45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유례없는 경기 부양책과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은 실제 경기회복에 훨씬 앞서 오른다는 지난 금융위기 때 얻은 교훈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스티펠의 수석 경제학자 린지 피에그자는 “상당히 두려운 지수”라고 밝혔다. “이 중 상당수 의 일자리가 회복이 안돼서 2021년까지 실업률이 약 10%에 달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참혹한 실업률 결과에 따라 일부 주지사들은 경제 재개를 앞당겨야 하는 심각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지사들은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경제적인 충격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일부 주지사들은 재개를 서둘러 직장복귀를 바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업이 너무 광범위해서 과거로 복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갑작스런 경제 위축은 수백만이 처음으로 푸드뱅크와 정부보조를 받고 있으며 렌트 및 주요 비용 지불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주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실업상태에서 일부는 건강보험을 잃고 심지어 집까지 매물로 내놓은 처지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적 손실이 증대해 상당수를 중산층에서 밀어내고 청년들은 직업 구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업이 가장 심한 곳은 서비스업종으로 4월 7백7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백화점 등 소매업은 2백 10만명, 그리고 제조업이 130만명을 해고 했다. 화이트 칼러 일자리도 2백10만명을 쏟아 냈고 공무원 일자리도 줄었다. 차지단체는 50만명을 정직시켰다. 현재 주정부 및 시정부의 적자가 급증한 상태이므로 곧 더 많은 공무원들이 휴직에 들어가거나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다. 특히 병원 및 치과에서는 1백 4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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