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에서도 수백명 셧다운 반대 집회
“미국은 국가적으로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 주장
보스톤코리아  2020-05-04, 23:45:55 
수백명의 군중들이 주청사 밖에서 매사추세츠 경제 봉쇄를 비판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보수성향의 보스톤지역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제프리 쿠너와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은 4일 오후 1시께 주청사 앞에 모여, 코로나바이러스(CORVID-19)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을 성토하며 비컨 스트리트를 점유했다. 

한국의 태극기부대와 유사하게 미국성조기와 트럼프 2020 사인보드를 든 이들은 “셧다운을 끝내라”, “모든 직업이 핵심직업”, “언론이 바이러스다”라는 팻말을 함께 들었다. 

쿠너는 “돌려 말하지 않겠다. 미국은 국가적 자살행위를 하고 있다”며 “교회는 닫혔고, 경제는 주저앉고, 수천 사업체는 파산하고 문을 닫았다. 이것이 바이러스 때문인가? 기껏해야 전염성 강한 플루 정도이며 이것은 팬데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수 성조기 집회의 한 축은 지난해 “스트레이트 프라이드 집회”를 주최했던 슈퍼해피펀아메리카(Super Happy Fun America)다. 

이 단체는 “미국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한 정부의 전례없는 경제적 셧다운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시민들은 5월 4일 함께 모여 주지사와 그의 무리들에게 헌법을 존중하고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 가도록 요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의 항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한 팻말은 “진보 찰리 베이커 주지사가 바이러스”라고 적기도 했다. 

의사들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를 이야기 하고, 올해들어 4천여명이 넘게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음에도 이들의 귀에는 이런 문제점이 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물론, 심지어 전문가들도 성급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회할 경우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창궐이 시작된다는 경고도 이들은 믿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반대집회도 함께 벌어졌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상대 시위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연령이 많은 것을 우려했다. 이들로 인해 제 2차 바이러스 팬데믹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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