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확진자 100명 훌쩍 넘어, 400여명 자가격리
보스톤코리아  2020-03-12, 19:43:5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00명선을 돌파해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 됐다. 확진자가 늘어감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직장 및 작업장들의 폐쇄도 잇따르고 있다. 

주보건부의 12일 집계에 따르면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확진자(CDC 확인 및 미확인 포함)가 108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82명은 바이오젠 글로벌리더십 회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자가격리자도 대폭 늘었다. 주 보건부는 현재 445명의 주민들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고했다. 불과 1주일전 자가격리자는 249명이었다. 현재까지 638명은 자가격리를 끝낸 상태다. 

찰리베이커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10일 선포하고 보건부가 버크셔 카운티에서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이래 충격파는 컸다. 

웨딩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머빌 로우호텔(Row Hotel)에서 3월 4일 열린 연례 B리스트갈라 참석자 중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확진되면서 갈라 참석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참석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갈라 관계자는 확진자의 발생 정보와 더불어 증세가 있는 경우 즉각 의료진을 접촉할 것을 당부했다. 

로우호텔측은 CDC의 권장정책에 따라 청소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지만 호텔을 폐쇄하지는 않았다.

반면 JFK 도서관은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2명의 도서관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진된 감염자가 참석했던 컨퍼런스에 참가한 것과 관련 도서관을 잠정 폐쇄하고 3월 2일부터 11일까지 도서관을 방문했던 관람객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고 증세가 있으면 의료진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베인 케피탈은 직원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됨에 따라 본부 건물을 무기한 폐쇄했다. 

주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상당수의 직장들이 재택근무로 전환, 주내 교통량은 대폭 줄었다. 대형 식품점 등에는 비상식량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로 물건을 확보하려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확진자도 늘어나며 상황이 계속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미국이 철저한 대응조치를 취해 시간이 단축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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