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현, 아시안아메리칸커미셔너 취임 |
학업과 시민협회 사무총장직도 동시 수행 한인사회 및 아시안의 목소리 전달할 터 |
보스톤코리아 2020-02-20, 20:13:2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로버드 들리오 매사추세츠 하원의장 보좌관으로 잘 알려진 샘현(Samuel Hyun, 28)씨가 2월 25일부터 아시안어메리칸커미셔너에 취임한다. 지난해 1월 커미셔너에 선임된 네이트 배 큐펠씨에 이은 두번째 현역 아시안어메리칸커미셔너다. 아시안어메리칸커미션은 주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기구로 각종 주정부 정책과 혜택 등에서 외면되던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주지사, 상원의장, 하원의장, 주무장관, 재무장관, 검찰총장, 주 감사가 각 3명씩 임명해 총 21명의 위원을 선임한다. 샘현은 로버트 들리오 하원의장의 추천을 받았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 가능하다. 주요활동은 영리더십심포지움, 인권포럼, 아시안목소리대변 등이다. 아시안어메리칸커미션에는 그레이스리, 김기자, 이경해, 엘리사 최 씨 등이 위원으로 일했었으며 모두 6년간의 임기를 마친 상태다. 2018년 9월 하원의장 보좌관 직을 사임하고 샘현씨는 현재 브렌다이즈 헬러 스쿨 사회정책 및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그는 지난 1월 시민협회(Korean American Citizens League) 사무총장에 위촉돼 사무총장 역할도 맡고 있다. 현씨는 커미셔너의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 어느 것이 이슈인지를 들어서 정부의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모든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정책에 반영되지 않으며 결코 커뮤니티의 문제를 알릴 수 없게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씨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당면한 문제에 대해 아시안 커뮤니티 상호간의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동의하든 하지 않든, 커뮤니티로서 우리는 서로간에 적극적인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사태가 악화되거나 정당화 된 이후에서야 서로간의 대화에 임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한인 및 아시안 비즈니스의 타격에 대해서 주정부 등에서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 씨는 “그래서 아시안어메리칸 대표성이 필요한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아시안계 하원의원이 6명, 상원의원이 2명이다. 현씨는 ”160명중의 6명, 매사추세츠에서 현재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대표성이라 하기에는 너무 적다”고 지적한다. 매사추세츠주내 아시안 인구의 비율은 6.4%이다. 차이나 타운의 경기가 악화되자 미셸 우 시의원을 비롯한 리더들은 차이나펄 식당에서 차이나타운 경제살리기 모임을 가졌다. 곧바로 보스톤 마티 월시 시장도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하며 차이나타운이 안전하다고 나섰다. 차기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 우 의원의 움직임을 다분히 의식한 움직임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차이나타운에 국한되고 있다. 또한 주지사와 부주지사는 이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 정도로 주정부 차원의 관심은 확연히 떨어지고 있다. 샘현은 “분명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그럼에도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차별적 조치”라고 말했다. 현씨는 한인 1세대들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미국에 건너와 자신들을 희생한 1세대 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저의 어머니는 제가 성공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하셨다. 따라서 2세들은 먼저 부모님들께 감사를 표현하는 게 가장 먼저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1세대 부모님들은 최소한 자녀들이 겪어야 하는 많은 어려움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동의할 수 있다는 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공공분야에 진출하게 된 것은 모친의 영향이었다. 현씨에 따르면 “엄마는 자신의 재정적인 어려움, 개인적인 어려움 등과 상관없이 늘 교회에서 봉사했고, 15년동안 한달에 한번씩 보스톤리스큐커미션(Boston Rescue Mission) 한번도 빠지지 않고 자원봉사해 왔다”며 자신이 자연스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모친의 솔선수범 교육의 힘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풀타임 대학원생으로서 한인사회 및 아시안 사회의 공공분야에 진출해 일하고 있는 그는 이미 민간 기업에서 좋은 직장 제안도 받았지만 공공분야의 일을 위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씨는 “분명 공공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이지만 지금의 내 가족 그리고 미래의 내 가족을 위해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고 “솔직히 말해 이런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자신 뿐만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사회에 대해서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협동하고 서로 더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새로운 비지니스를 열면 모두가 가서 돕고, 기존의 비즈니스도 도우며 내 가족만, 내 자녀만을 생각하는 과거의 사고를 탈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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