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 하원 한국의 날 결의안 의결
RI 하원, 2020년 2월 12일 한국의 날로 기념키로
케네디 의원, 총영사관 및 한인회와 협력해 상정
RI 한인회, 주청사서 한국의날 기념축제 열어
보스톤코리아  2020-02-13, 20:42:48 
2월 12일 로드아일랜드 하원은 니콜라스 매티엘로 하원의장(단상 중앙)의 주재로 한국의날 결의안을 의결하고 서기가 결의안 내용을 읽고 있다. (사진=보스톤코리아)
2월 12일 로드아일랜드 하원은 니콜라스 매티엘로 하원의장(단상 중앙)의 주재로 한국의날 결의안을 의결하고 서기가 결의안 내용을 읽고 있다. (사진=보스톤코리아)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로드아일랜드 의회가 본회의에서 2020년 2월 12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12일 의결했다.

프로비던스 소재 주청사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린 본회의에서 로드아일랜드 하원은 64명의 재적의원과 김용현 총영사, 조원경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 등 많은 한인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0년 2월 12일을 한국의 날로 지정했다. 뉴잉글랜드주 의회 중에서 정기 회기 본회의에 한인들을 초청해 결의안을 상정하고 의결한 것은 로드아일랜드 주의회가 처음이다. 

하원 본회의장에는 한국의 날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걸렸다. 로드아일랜드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 고요한 목사의 기도, 김소연 학생의 미국 국가, 안젤라 샤키 씨의 애국가 독창에 이어 본회의가 시작됐다. 한국의 날을 발의한 브라이언 케네디(Brian Kennedy)의 임시 사회로 오정희 씨가 가야금을 연주를 듣고 의회는 한국의 날 결의안 표결에 들어갔다. 

로드아일랜드 하원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날 결의안을 의결한 후 축사를 전달하고 있는 김용현 총영사.
로드아일랜드 하원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날 결의안을 의결한 후 축사를 전달하고 있는 김용현 총영사.
 
로드아일랜드 의회의 한국의날 결의안을 이끌어낸 주역, 케네디 의원, 조원경 한인회장, 김용현 총영사 내외
로드아일랜드 의회의 한국의날 결의안을 이끌어낸 주역, 케네디 의원, 조원경 한인회장, 김용현 총영사 내외
 
케내디 의원은 의장에게 한국의 날 결의안을 상정했으며 니콜라스 매티엘로(Nicholas A. Mattiello) 하원의장은 결의안 가부를 의원들에게 물었다. 의원들은 “아이(Aye)”라고 답해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이에 따라 의회 서기(Clerk)는 결의안 내용을 공개 낭독했다. 

결의안은 “2020년 2월 12일 로드아일랜드 한국의 날로 기념한다. 이는 많은 신념과 다양한 문화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는 로드아일랜드 주 창설정신의 근간”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또 “김용현 총영사의 한국총영사관과 로드아일랜드주는 상호이해와 협력이 강화됐으며 또한 한국이 로드아일랜드의 10대 교역국으로 중요한 교역국”임을 알렸다. 

또한 결의안은 “로드아일랜드의 한인회가 1975년에 창설돼 한인들의 친선과 복지 교육을 강화했고 한미간의 문화교류 국제적 신망을 두텁게 했다. 한인들은 로드아일랜드의 상호 존종과 공동의 목적을 위한 핵심적이며 지역 경제의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김용현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한국전에서 피를 흘린 혈맹으로 연결됐다. 70년동안 양국은 동북아 안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한국기업들의 진출 소식을 전하고 짐용김 전세계개발은행총재가 브라운대를 졸업했으며 전 국회의장도 브라운대 졸업생이라는 로드아일랜드와 인연을 강조했다. 

김총영사는 최근 기생충의 아케데미 상 수상 소식, 케이팝 케이무비 등의 선전 소식을 전하며 “한국어에 관심을 갖는 미국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준비한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와 브라이언 케네디 의원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매티엘로(Nicholas A. Mattiello) 하원 의장은 “하원을 방문해 준 총영사 부부의 호의에 감사한다. 회의 후 축제와 음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총영사관과 2018년 11월 로드아일랜드주와 운전면허교환 협정을 위해 처음 만났으며 김 총영사와 저녁을 같이하면서 친교를 쌓았다고 밝혔다. 케네디의 의원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많은 국가들의 날을 지정되어 있다며 그래서 한국의 날을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의 후 한국의 날 축제에는 강은주씨의 태평무, 오정희씨의 가야금 연주, 브라운 및 리스디 케이팝댄스그룹 대박, 그리고 미주태권도교육재단의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과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많은 로드아일랜드 및 뉴잉글랜드 주 한인들이 이날 행사에 참여해 공연자들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뉴욕에서 초청된 한국 무용가 강은미씨가 태평무를 선보이고 있다
뉴욕에서 초청된 한국 무용가 강은미씨가 태평무를 선보이고 있다
 
브라인과 리시디의 학생들로 구성된 케이팝댄스 그룹
브라운과 리스디의 학생들로 구성된 케이팝댄스 그룹 '대박'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2월 12일 로드아일랜드 주청사 벨 에어리어(Bell Area)에서 열린 한국의 날 축하 공연 후 기념촬영
2월 12일 로드아일랜드 주청사 벨 에어리어(Bell Area)에서 열린 한국의 날 축하 공연 후 기념촬영
 

바로 잡습니다. : 수정일자 2020년 2월 18일. 본문 중 "뉴잉글랜드주 의회 중에서 정기 회기 본회의에 한인들을 초청해 결의안을 상정하고 의결한 것은 로드아일랜드 주의회가 처음이다."라는 내용은 지난 2016 로드아앨랜드 주의회가 처음으로 한인들을 초청해 한국의 날을 의결했으며 이번이 처음이라는 의미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이를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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