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의원수 인구비율 대비 턱없이 낮다 |
매스아이엔시 보고서 아시안 7%인구 의석은 2%불과 백인들 의석은 87%로 무려 17%나 과도한 의석 보유 |
보스톤코리아 2019-11-14, 20:07:0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비영리기관 매스아이엔시(Mass INC)가 최근에 발표한 연구보고서 <매스포워드(MassForward)>에 따르면 아시안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은 인구 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선출직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백인 위주의 의회란 지적을 이 연구보고는 구체적으로 확인시켜 준 셈이다. 매사추세츠 주민 대비 상하원수를 살펴보면 백인은 71%의 인구 비율에 비해 전체 의석수 중 87%를 차지해 무려 17%나 과도한 대표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안은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하지만 의석수는 2%에 불과해 가장 대표성이 낮았다. 흑인도 7%의 인구구성에 3%의 의석수만 보유했으며 남미계 또한 12% 인구 구성에 비해 7%의 의석수를 보유한 것에 그쳤다. 유색인종의 경우 인구 비율에 맞는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의석수에 비해 31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여성 또한 매사추세츠 전체 인구의 52%로 과반수를 넘기고 있지만 의석은 29%에 불과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47석의 여성의원이 더 선출되어야 한다. 주정부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의 선출직도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최악의 경우는 브락톤으로 64%가 유색인종임에도 불구하고 타운 선출직 수는 6%에 불과했다. 피치버그도 34%의 인구구성에 비해 5%의 유색인종 선출직, 로웰, 헤버힐, 폴리버 등지도 유사하게 선출직 구성비율이 낮았다. 이 보고서는 이처럼 유색인종이 선출직에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인 이유는 선거가 거의 도전자 없이 내부자들에 의해 독점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2018년 본선거에서 주 의회 의석의 3분의 1만 경선을 통해서 선출됐으며, 예비선거 및 본선거를 통틀어 단 절반 정도만이 경선에 의해 선출되는 ‘그들만의 리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의회의 권력집중도의 심화도 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당수의 의원들이 특별선거로 선출되고 있는데 이 같은 선거의 투표율은 극도로 낮아 기존의 권력층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 보고서는 이례적으로 신문의 쇠퇴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이래 주내 신문사의 인력 3분의 2가 감축됐으며 이 같은 신문의 기능 감소는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감시와 견제 그리고 주민들의 관심 유발 저하를 유도해 결국 의회의 다양성 부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방법을 위한 제언으로, 지방 및 주선거 통합실시, 후보 및 당에 대한 공공자금 제공, 신문에 대한 투자, 투표 등 정책에 대한 교육 강화, 지방선거 청소년 참여 허용, 선거당일 등록 허용, 선호투표제(Ranked-Choice Voting)도입 등을 권유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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