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노동자 도박 중독에 취약해 |
언어 장벽과 낮은 소득 가진 계층 카지노를 놀이터, 휴식처로 인식 |
보스톤코리아 2019-10-31, 17:01:5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안 노동자들이 도박 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의 장벽과 낮은 소득으로 인해 마땅히 즐길거리가 없는 아시안 이민자들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유매스 보스톤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소의 캐롤린 웡 교수가 지난 주 발표한 보고서는 장시간 일을 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아시안 노동자들이 가까운 카지노를 유일한 놀이터이자 휴식처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이나타운에서 출발하는 저렴한 버스가 있고 뷔페가 할인되며, 게임을 즐길 때 여러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시안 노동자들이 도박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고 웡 교수는 밝혔다. 웡 교수는 “아시안 노동자들이 카지노를 방문해서 돈을 쓰고 게임을 한다. 이들은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도박 문제에 취약하다”며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어려운 환경 속에 있기 때문에 도박에 중독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 법에 따르면 게이밍 위원회는 매년 카지노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하여 카지노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고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 커뮤니티를 포함하여 이민자 커뮤니티는 언어의 문제가 있고 주류 사회에 대한 참여도도 낮기 때문에 도박과 관련한 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유매스 앰허스트에서 카지노와 관련한 조사를 할 때 1만 명에 가까운 응답자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았지만, 이 설문 조사는 영어와 스페인어로만 진행됐다. 이 보고서 역시 이민자와 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웡 교수의 보고서는 대중을 상대로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성인을 위한 건전한 놀이 문화가 정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를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민자들의 언어로 조사와 캠페인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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