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강력한 담배 규제 법안 추진 |
향이 첨가된 모든 담배 판매 금지 전통적인 담배, 전자 담배 모두 포함 |
보스톤코리아 2019-10-31, 16:59:53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 의회가 청소년들의 니코틴 중독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적인 담배와 전자 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와 관련된 제품에 대해 특별한 맛이나 향이 첨가된 제품의 판매를 매사추세츠 주에서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 담배는 전통적인 담배보다 다양한 향이 첨가된 액상 니코틴을 사용할 수 있다. 망고나 바나나, 사탕, 크림 맛 같은 향이 전자 담배 제품 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반 담배 중에서는 멘솔 담배가 대표적으로 향이 첨가된 담배다. 존 키넌 상원의원과 다니엘르 그레고리 하원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이 법안의 명칭은 “향이 첨가된 담배 제품 규제 법안(An Act Regulating Flavored Tobacco Products)”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매사추세츠 주의 모든 가게의 선반에서 향이 첨가된 담배 제품은 사라지게 되며, 온라인으로도 주문을 할 수가 없게 된다. 향이 첨가된 담배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는 전통적인 담배, 씹는 담배, 씨가, 전자 담배용 액상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담배 관련 제품에 적용된다. 이를 어길 경우 100달러의 벌금, 재범의 경우 200달러, 300달러로 벌금 액수가 증가한다. 청소년 및 젊은 성인들이 니코틴 중독에 노출되어 있고, 이를 막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는 키넌 상원의원은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타깃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계속해서 니코틴과 담배에 중독되기를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체에서 전통적인 담배의 흡연 비율은 오랫동안 감소세를 보여왔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 성인의 흡연률은 17.1%, 매사추세츠 주의 흡연률은 13.7%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 담배가 폭발적으로 유행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미국 내 중고등 학생 중 담배와 관련한 제품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64.1%가 향이 첨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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